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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도 호남도 통합열차 출발…안철수 행보만 '미스테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1.14 05:00
  • 수정 2020.01.17 13:36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보수통합·호남 기반 통합 논의 급물살…안철수 행보 미궁

양쪽에서 安에 거리두는 모양새…"정치적 능력 의구심"

안철수 측 "바른미래당 복귀도 손학규 거취 해결이 먼저"

안철수 영상 메세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안철수 영상 메세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총선이 다가오며 정치권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공식적인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군소정당들의 통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행보만 알 수 없는 미궁 속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향후 거취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보수통합 빅텐트로의 합류·바른미래당 복귀·독자신당 창당 등의 시나리오가 제기됐고 실제 '안철수 모시기' 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 정치권 각지에서 구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안 전 대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알쏭달쏭한 행보를 이어가자 정치권의 관심도 함께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공식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 쪽은 누차 얘기했지만 노선이 무엇이냐를 분명히 해야 한다"라며 "어쨌든 안 전 대표의 입장이 전제돼야 하지 않겠느냐, (입장이) 뭐가 될지 몰라 말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는 새보수당의 심리는 보수 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대한 입장에서도 감지된다. 혁통위는 안 전 대표와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는데, 이로 인해 새보수당 내에서 혁통위 합류 여부를 놓고 강도 높은 반발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대표는 이날 혁통위에 대해 "우리들이 생각할 때 혁통위는 혁신적인 보수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는 '자문기구'"라며 "한국당과의 대화와 혁통위는 별개다. 의견을 교환하러 가는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뜨뜻미지근한 입장은 군소정당들의 통합 논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출범 일성으로 '제3지대 통합'을 내건 대안신당은 안 전 대표의 리더십에 공식적으로 의구심을 표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전날 창당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 그리고 지난 정치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적 능력에 대해 우리 국민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 전 대표가 귀국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정치권에 안착할지 상황을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평가 받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세력과의 '묻지마 세력연대'는 (안 전대표의) 우선적인 관심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한편 호남 지역 통합움직임에 대해서도 "제3지대나 중도지역이 철 지난 정치세력들, 정치인들의 도피처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복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지도체제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라며 "손학규 대표께서 먼저 결단하실 문제"라고 손 대표의 거취 표명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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