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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강화…글로벌 1340兆 시장 공략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입력 2020.01.13 14:09 수정 2020.01.13 14:09

세탁기·건조기 적용 모델 출시 임박…로봇까지 전 가전으로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는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규모가 커지는 글로벌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GfK는 올해 전 세계 가전제품 매출액을 작년 약 1300조 원에서 2.5% 상승한 약 1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안에 프로젝트 프리즘을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존중한 ‘맞춤형 가전’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이 담겼다.


경쟁이 과열되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이처럼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제일 먼저 선보인 제품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다. 비스포크는 ‘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단어의 결합처럼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이다. 1도어, 2도어, 3도어, 4도어, 김치냉장고까지 9개 타입에 화이트·그레이와 같은 기본 색상과 네이비·민트 등 개성 있는 패널 색상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를 디자인하길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공모전 등을 진행했으며 추후 판매까지 검토한다. 지난 7일~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 선보였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스포크로 프로젝트 프리즘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린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CES에서 신발관리기와 큐브 냉장고를 공개했다. 신발관리기는 자주 빨기 어려운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습기제거를 통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큐브 냉장고는 와인·비어·뷰티 등 세 종류로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 있어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두 제품은 공식적인 프로젝트 프리즘을 적용한 제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췄다는 점은 동일해 라인업 강화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국내 출시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알렸듯이 공식적인 다음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통합, 소프트웨어(SW) 기능 결합 등 다양한 모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로봇으로 꼽힌다. 올해 6~7월 사이 상용화 제품 출시 계획을 알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 존중을 위해 로봇에도 프로젝트 프리즘을 적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올해 맞춤 가전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가 이를 위해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신규 라이프스타일 가전 ‘큐브 냉장고’.ⓒ삼성전자 삼성전자 신규 라이프스타일 가전 ‘큐브 냉장고’.ⓒ삼성전자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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