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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1.14 08:53 수정 2020.02.02 19:51

정우성·윤여정·배성우·신현빈·정가람 힘 보태

신예 김용훈 감독 연출 "배우들 신뢰"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


신예 김용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3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성수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매번 새로웠다"며 "인물들이 바통 터치하듯, 이어달리기하는 작품이다. 400m 계주로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소설의 독특한 구조를 영화화하는 게 관건이었다"며 "캐릭터를 평범하고 서민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소설과 영화의 엔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점점 황폐해지는 현대 사회의 단면과 병폐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우성, 윤여정, 전도연, 신현빈, 정가람, 정가람과 김용훈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배우 정우성, 윤여정, 전도연, 신현빈, 정가람, 정가람과 김용훈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영화엔 전도연, 정우성 이외에 배성우, 정만식, 진경, 윤여정 등 중견 배우와 신현빈, 김준한, 정가람, 박지환, 허동원 등 신인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인생 마지막 한탕을 꿈꾸는 태영 역을 각각 맡았다.


전도연은 "대본이 재밌었고, 뻔한 장르물이 아니라서 신선했다"며 "여러 인물의 등장도 새로웠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캐릭터에 대해선 "연희가 센 캐릭터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전혀 다른 두 연희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정우성과 호흡을 묻자 "오래된 연인 역할이라 처음엔 쑥스러워서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적응하고 나니 아쉬웠다. 정우성 씨와 다른 작품에서 호흡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인간이 돈 앞에서 얼마나 궁핍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전도연 씨와 함께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캐릭터에 대해선 "때 묻은 강아지이자 허당"이라며 "나쁜 짓을 할 수 없는 인간인데, 어쩌다 보니 나쁜 일에 엮이게 된다. 착각에 빠진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과 호흡을 묻자 "데뷔 초부터 전도연 씨를 봐와서 친근하다"며 "첫 호흡인데 정말 반가웠다. 다른 작품에서 길게 호흡하고 싶다"고 했다.


배성우는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을, 윤여정을 기억을 놓아버린 노모 순자를 연기한다.


윤여정은 "전도연이 하자고 했다"고 웃은 뒤 "그간 나온 범죄물과 다르게 느껴져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전도연에 대해선 "'하녀' 찍을 때 전도연이 집에 가지 않고 내가 연기하는 걸 보더라. 당시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정만식은 고리대금업자 두만, 진경은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신현빈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을, 정가람은 불법체류자 진태를 연기한다.


신현빈과 정가람 역시 "전도연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월 12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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