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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주진모 해킹 사건, 2차 사태 우려되는 이유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20.01.12 07:25 수정 2020.01.13 10:38

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사실 공식화 후 일부 유출

특정 배우 실명-유출 내용 자극적 '후폭풍 우려'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주진모 사태가 연예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배우의 실명까지 공개되며 사태 확산에 초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배우 주진모가 자신의 실명을 직접 공개하며 ‘휴대전화 해킹’을 공식화 한 가운데 그 논란이 ‘남자 배우들의 사생활’로 번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양산시키고 있다.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즉각 ‘강경대응’을 시사했고, 피해자인 주진모를 둘러싼 옹호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대화내용 채팅 캡처본이 유포되는 가하면,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남자 배우의 실명이 공개되며 연예계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해킹’이라는 큰 범죄의 피해자인 주진모에 대한 우려나 시각보다 자극적인 사생활에 집중하며 그를 둘러싼 가족과 주변 인물들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해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주진모 아내의 경우, 이미 방송에도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렀던 터라 더욱 파장이 거센 상태. 소통 창구였던 SNS도 쏟아지는 악플에 결국 차단했다.


또한 일부 보도에서는 정체불명의 ‘지라시’를 보도하는 가하면,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해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대화 내용을 흐리게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보도를 하고는 있지만 특정 연예인의 실명 공개나 해당 내용 중 일부 자극적인 단어들을 언급하면서 대중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진모 측은 ‘휴대전화 해킹’과 ‘지라시 유포 강경대응’을 주장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유포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의 특성상 주진모는 의혹만으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다.


소속사는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처를 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또한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 소속사는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진모 사건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휴대전화 해킹범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 휴대전화 속 일부 사진을 둘러싸고도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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