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올해 자동차 내수 177만대로 회복…신차 효과 기인"

조인영 기자
입력 2020.01.09 15:18 수정 2020.01.09 15:19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2020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

미국·유럽 부진 반면 중국·인도 등 회복…SUV·전동차 확대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2020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
미국·유럽 부진 반면 중국·인도 등 회복…SUV·전동차 확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신차 효과로 지난해 보다 1.2% 늘어난 17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9일 '2020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에도 경기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주요 신차들이 다수 출시돼 시장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내수 판매량은 175만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보고서는 올해 내수 시장은 쏘렌토, 카니발, 투싼 등 주요 레저용 차량(RV) 신차 출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할부금리 하락 등이 긍정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중간 무역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시장은 올해 신흥 시장 회복에도 미국, 서유럽 등의 부진으로 전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보다 0.4% 늘어난 873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급감과 미국, 서유럽 등의 부진으로 전년 보다 5.0% 감소한 8695만대였다.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은 2년 연속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해 인센티브 축소로 리테일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 보다 1.1% 감소한 1708만대에 그쳤다. 올해에도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1.6% 줄어든 168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유럽 역시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자동차업체의 판매물량 조정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756만대를 기록한 유럽 판매량은 올해 3.0% 줄어든 170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도 소비자 구매여력 약화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 올해 175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신에너지차량(NEV) 보조금 폐지전 특수 효과로 올해 전년보다 3.9% 늘어난 21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 역시 정책 불확실성 해소, 경기 회복 국면 진입으로 지난해 보다 4.0% 증가한 303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도 경기 회복으로 3.2% 늘어난 273만대로 예상했다.

올해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SUV 비중은 2019년 35.6%에서 올해 36.9%로 1.3%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급차 성장세도 지속돼 올해 연간 판매량은 1056만대를 기록, 전년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동차는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더불어 주요업체의 배터리 전기차(BEV) 신모델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29.3% 급증한 555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BEV 판매 호조로 15.3% 증가한 429만대를 기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