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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화기애애" 바른미래 의총…손학규·이동섭 '총선 승리' 덕담

이유림 기자
입력 2020.01.09 16:09 수정 2020.01.09 16:09

손학규계·안철수계·호남계 모두 모인 의총

손학규 "총선 승리의 기초를 닦아달라"

이동섭 "국민의당 창당 각오 되새기자"

손학규계·안철수계·호남계 모두 모인 의총
손학규 "총선 승리의 기초를 닦아달라"
이동섭 "국민의당 창당 각오 되새기자"


21대 총선이 100일 남겨진 6일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대 총선이 100일 남겨진 6일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 의원들이 오랜만에 의원총회에서 얼굴을 마주 봤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는 손 대표와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찬열·임재훈·최도자 의원이 참석했다. 손학규계·김한길계·안철수계·호남계 의원들이 구별 없이 모인 것이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당권을 놓고 오랜 기간 대립해왔다. 그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유승민계 의원들과 변화와혁신(변혁)을 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을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일 당권파 의원들은 안 전 대표 복귀 때까지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의총에서 손학규 대표와 이동섭 권한대행은 '총선 승리'를 언급하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비공개 의총 분위기 묻는 질문에
"간만에 화목하다"며 웃어보여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혁신 의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먼저 말문을 연 손 대표는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맡게 되신 것 축하한다. 원내를 잘 이끌어주시고 바른미래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오전 안철수계 의원들이 개최한 정치개혁 관련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지난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한국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정치 세대교체를 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섭 권한대행은 "손 대표를 비롯한 우리당 선배 의원님들과 의원총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 대행은 '국민의당'을 언급하며 "오늘로 딱 4년하고도 하루 전인 2016년 1월 8일이 국민의당 당명을 확정했던 날"이라며 "그 때의 각오를 되새기면서 바른미래당 가치를 함께 고민하면서 총선 승리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브리핑에서 손 대표와 안철수계 의원들의 이례적인 모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보이는 그대로 봐주시면 된다"며 "안 전 대표가 돌아오시기로 확정됐으니 당으로 오실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실지는 그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비공개 의원총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간만에 굉장히 화목하다"고 웃어보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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