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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불씨 여전… 일본 여행 작년 연말에도 급감

이은정 기자
입력 2020.01.03 18:03 수정 2020.01.03 18:09
ⓒ모두투어 ⓒ모두투어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시작된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로 지난달 주요 여행사의 일본 여행객이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작년 12월 일본 여행 수요는 전년도인 2018년 같은 달에 비해 84.2% 줄어들었다. 반면 대체 여행지로 동남아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지역별로 숨은 명소가 주목받는 양상을 보였다.

여행 목적지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63.5%로, 2018년 9월 51.4%로 전체의 절반을 넘긴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동 지역 여행 수요가 2018년 동월 대비 84.0% 급증했고, 태국 치앙마이(68.0%), 미얀마(62.5%), 팔라우(40.4%) 등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전체 해외여행 수요는 약 18만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과 홍콩의 악재가 있었으나 그간 주력 여행지에 가려 있던 숨은 여행지들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작년 12월 일본 여행 상품은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1% 감소했다.

이에 반해 남태평양과 미주지역이 각각 52.6%, 39.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동남아 여행수요도 21.7%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전체 여행상품 판매량은 12만4000명으로 2018년 12월과 비교해 19% 줄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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