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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철퇴’ 18승 헤르만, 여자친구 폭행으로 중징계

김태훈 기자
입력 2020.01.03 08:55 수정 2020.01.03 08:57

행정휴직 처분 기간 포함 81경기 출전정지

2020시즌 전반기 사실상 이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자친구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밍고 헤르만에게 81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부과했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자친구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밍고 헤르만에게 81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부과했다. ⓒ 뉴시스

여자친구 폭행으로 도마에 올랐던 도밍고 헤르만(29·뉴욕 양키스)의 징계가 확정됐다.

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헤르만에게 8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행정휴직 처분 기간이 포함된 징계다.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폭력을 행사한 헤르만에 대해 사무국은 지난해 9월20일 행정휴직 처분을 내렸다.

행정휴직 처분으로 2019시즌 포스트시즌 9경기 포함 18경기 출전하지 못했던 헤르만은 2020시즌 시작부터 63경기에 뛸 수 없다. 출전 정지 기간에는 연봉(급여)도 받을 수 없다.

도밍고와 소속팀 양키스는 출전정지 징계를 항소 없이 받아들였다.

2017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헤르만은 3년차인 2019시즌 팀 내 최다인 18승(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막강한 타선 지원 속에 승수를 쌓았던 도밍고는 2020시즌 전반기 이탈하게 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2015년 8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 베이스볼’을 기조로 내세우는 KBO리그도 선수들의 그라운드 밖 일탈 행동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 KBO리그에서도 헤르만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LG트윈스 A 투수는 지난달 말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려는 남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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