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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 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폭 회복

배군득 경제부장
입력 2020.01.01 09:58 수정 2020.01.01 10:02

중국 수출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주요 품목도 오랜만에 기지개

지난해 수출 5424억1000만달러 기록…올해 5600억달러 내외 전망

중국 수출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주요 품목도 오랜만에 기지개
지난해 수출 5424억1000만달러 기록…올해 5600억달러 내외 전망


2019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폭을 회복했다. 12월 수출은 예상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한 자릿수 감소폭 회복과 주력품목을 제외한 수출품목의 플러스 전환 등 성과를 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12월 수출입동향 및 2019년 연간 동향’에 따르면 12월 수출은 457억2000만달러(전년동기대 -5.2%), 수입 437억달러(-0.7%), 무역수지는 20억2000만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 월별 증감률(%)은 ▲1월 ·6.2 ▲2월 ·11.3 ▲3월 ·8.4 ▲4월-2.1 ▲5월 ·9.8 ▲6월 ·13.8 ▲7월 ·11.1 ▲8월 ·14.0 ▲9월 ·11.8 ▲10월-14.9 ▲11월 ·14.4 ▲12월 ·5.2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12월 수출 추이는 주목할 만하다. 산업부는 7개월 만에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개선된 부분을 강조했다. 여기에 대중국 수출이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성과로 꼽았다.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로 투자 심리가 회복 됐기 때문이다. 지역별 수출 증감률(%) 역시 ▲CIS 29.0 ▲중동 1.3 ▲일본 ·5.6 ▲미국 ·0.4 ▲아세안 ·9.8로 개선됐다.

또 반도체(-17.7%)・선박(-57.9%) 등 부진한 품목을 제외한 수치는 2.6% 증가하는 결과도 나왔다. 그동안 부진했던 ▲일반기계(7개월 만에 증가, 4.2%) ▲자동차(3개월 만, 0.3%) ▲차부품(3개월 만, 4.1%) ▲철강(11개월 만, 7.7%) 등 주력 품목이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4개월 연속 증가, 11.0%), 화장품(6개월 연속, 28.8%), 이차전지(3개월 만에 증가, 7.4%), 농수산식품(2개월 만, 18.1%) 등 신(新)수출 품목 증가도 이어졌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연간 수출이 5424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032억3000만 달러(-6.0%),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수출 부진은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대 및 경기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발생했다. 이는 우리 수출 감소의 대부분(91%)을 차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5600억 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수출 플러스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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