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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데일리안 전망-연예] '놓치면 후회' 명품 뮤지컬 쏟아진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20.01.01 10:17 수정 2020.01.02 08:40

대형 제작사, 화려한 2020 라인업 '도약' 선언

초연부터 검증된 대작까지, 미리 보는 뮤지컬

2020 CJ 뮤지컬 라인업. ⓒ CJ ENM 2020 CJ 뮤지컬 라인업. ⓒ CJ ENM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이 연말을 맞아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이 앞다퉈 공개했다. 저마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일부 작품들은 벌써부터 홍보 경쟁에 한창이다.

특히 2020년에는 검증된 대작 뮤지컬부터 따끈따끈한 신작 뮤지컬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관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갈수록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위기감이 감도는 뮤지컬 시장이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이 새로운 도약의 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국내 뮤지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여온 CJ ENM의 2020년 뮤지컬 사업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CJ ENM은 지난 한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인 '보디가드'와 '빅 피쉬'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것은 물론,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물랑루즈'가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하면서 월드 베스트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CJ ENM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CJ Musical 2020년 라인업은 그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 전 연령층을 막론하고 꾸준하게 사랑 받아 온 간판 작품들로 구성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CJ의 문화산업에 대한 강한 신념과 뚝심 있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여온 CJ ENM은 국내 외 뮤지컬 산업을 움직이는 킬링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가며 CJ Musical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유행과 시대를 뛰어넘어 24년간 사랑 받아온 글로벌 콘텐츠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다시 돌아온다.

2016년 한국초연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캐스트와 2001년 토니어워즈 리바이벌 부문 수상에 빛나는 뉴 버전의 전체 안무 및 무대를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 공개하며 쇼뮤지컬의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8월 선보이는 '킹키부츠'는 초연 당시 침체된 한국 공연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2020년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킹키부츠'는 또 한번 대한민국에 '킹키부츠' 신드롬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초연 이래 약 20년간 수 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면서 매번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온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는 2020년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공연을 올린다.

또 시대를 넘어선 울림과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서편제'가 2017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20년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그 명성에 걸맞게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돌아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전망이다.

2020 신시컴퍼니 뮤지컬 라인업. ⓒ 신시컴퍼니 2020 신시컴퍼니 뮤지컬 라인업. ⓒ 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도 만만치 않다. 지난 11월 13일부터 그랜드 피날레 시즌을 시작한 뮤지컬 '아이다'가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2월 11일 현재까지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을 힘차고 아름답게 항해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3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부산, 대구, 목포, 여수 등 18개 지역을 돌고 다시 서울로 컴백한다.

대한민국 뮤지컬 매니아를 처음으로 탄생시킨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특히 '렌트'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엔젤' 역으로 데뷔하고, 이후 이 작품의 협력 연출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연출로 합류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매지컬이라 불리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고스트'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우리에게 '사랑과 영혼'으로 알려진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로 영혼이 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름답게 선보였다.

2020 쇼노트 뮤지컬 라인업. ⓒ 쇼노트 2020 쇼노트 뮤지컬 라인업. ⓒ 쇼노트

공연제작사 ㈜쇼노트도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표했다.

쇼노트는 대중성과 예술성, 다양성을 겸비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뮤지컬, 연극, 가족 및 어린이극, 콘서트, 쇼케이스, 팬미팅, 전시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구축해 오고 있다. 쇼노트가 공개한 2020년 뮤지컬 라인업에는 눈에 띄는, 강력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렬한 음악, 파격적인 스타일의 록 뮤지컬 '리지>' 시작으로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er, 이하 'NT') 제작 '워호스'의 첫 내한공연, 현재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오픈런 공연 중인 히트 뮤지컬 '제이미'의 아시아 초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한 매혹적인 이머시브 뮤지컬 '더 그레이트 코멧'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초연과 동시에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킬러 콘텐츠로 등극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와, EBS 창립 45년 기념작으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2020 HJ컬쳐 뮤지컬 라인업. ⓒ HJ컬쳐 2020 HJ컬쳐 뮤지컬 라인업. ⓒ HJ컬쳐

공연제작사 HJ컬쳐의 2020년 라인업이 공개됐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부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세종,1446'이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주년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내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계속 된다. 고흐 형제의 편지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 역에 이준혁, 조형균, 김대현, 배두훈과 '테오 반 고흐' 박유덕, 박정원, 송유택, 황민수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천재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멈춰버린 3년을 그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오는 3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1관에서 다시 펼쳐진다. 2016년 초연 이례 계속해서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울림 있는 메시지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살린 넘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액터뮤지션 'KoN'의 활약으로 무대 위 실감 나는 연주를 선사한 뮤지컬 '파가니니'도 내년 6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다시 펼쳐진다.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 캄파넬라'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실제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이 작품은 '파가니니'의 아들 '아킬레'의 아버지를 위한 36년간의 증언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 속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고민과 고뇌를 풀어낸 뮤지컬 '세종, 1446'도 내년 10월 해외 및 지방 투어 공연으로 다시 찾아오며 한글날이 있는 10월 의미 있는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키즈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는 HJ키즈의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HJ키즈는 올 연말 러시아 대표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와 EBS미디어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BabyBus'를 연달아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이 밖에도 HJ키즈는 지속적으로 더욱 새롭고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오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EBS미디어 가족뮤지컬 'BabyBus'도 오는 2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막 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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