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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귀국 신태용 “박항서 감독과 비교 불가피”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2.29 12:04 수정 2019.12.29 12:04

각급 대표팀 맡는 조건, 4년의 장기 계약 합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 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 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신태용 감독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인도네시아와 4년 계약을 맺은 배경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신 감독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 준비를 마친 뒤 내년 1월 5일 출국한다.

신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들과 만나 “담담하다. 이제 첫 걸음을 떼는 해외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막연하게 어떻게 할까 생각만하다가 사인하고 나니까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걱정이 앞선다”며 여유를 보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고, 성인 대표팀은 물론 23세 및 20세 이하 등 각급 대표팀을 모두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신 감독은 “다행이라면 인도네시아 22세 대표팀이 이번 AFC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내년 일정이 거의 없다. 그래서 스케줄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며 “반면 자국에서 20세 월드컵을 치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팀에 합류하게 되면 20세 선수들 구성부터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의 비교도 불가피하다. 신 감독은 “많이 비교될 것 같다. 그렇다고 크게 부담은 없다”며 “나는 할 것을 다할 것이고 박 감독님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무엇보다 존경할 수밖에 없다. 국위선양 많이 하셨고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즐기겠다. 인도네시아의 현재 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22세나 19세는 상당히 수준이 괜찮다.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접목시키면 발전할 수 있겠다고 많이 느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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