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바른정당 뿌리' 강조한 새보수당…창당 고삐 죈다

최현욱 기자
입력 2019.12.27 05:20 수정 2019.12.27 05:21

새보수당, 로고·상징색 통해 바른정당 뿌리 강조

시도당 창당대회 이어 내년 1월 5일 중앙당 창당

보수통합논의에 우선해 독자노선 행보에 주안점

새보수당, 로고·상징색 통해 바른정당 뿌리 강조
시도당 창당대회 이어 내년 1월 5일 중앙당 창당
보수통합논의에 우선해 독자노선 행보에 주안점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당 로고·당색·패턴 등을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당 로고·당색·패턴 등을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 비당권파 세력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6일 신당의 로고와 상징색을 공개하며 창당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신당 참여 인사들이 대부분 바른정당 출신인 만큼 그 뿌리를 강조하고 노선이 갈라선 안철수계와는 확실하게 거리를 두며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들이 공개한 로고는 당명에 들어가는 '새로운'이라는 글자를 본따 만든 3개의 도형으로 구성돼 있다. 도형들은 주황색의 세모, 파란색의 네모, 회색의 동그라미 등이다. 메인 색상으로는 바른정당 시절 사용했던 스카이블루가 선정됐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의미로는 바른정당을 뿌리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플러스 알파로 색을 결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위원장은 국회의 복잡한 상황과 상관 없이 당초 예정됐던 창당일인 내년 1월 5일 이전 바른미래당 탈당을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보수당은 27일부터 연쇄적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세를 규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은 27일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28일 대구시당, 29일에는 서울시당·부산시당·경기도당·인천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의 창당에 발맞춰 내년 총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최대 화두인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시선이 제기된다. 다만 새보수당은 우선적으로 독자노선에 주안점을 두고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보수당은 이날 공개된 로고와 색상에 공정과 정의, 상식의 시대 정신을 담아 개혁중도보수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새보수당이 공개한 로고 소개 영상에는 '탄핵극복보수'·'공정보수'·'새롭고 큰 보수' 등의 단어가 나열됐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통합의 3대 조건으로 제시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를 재차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당과의 차별성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새보수당은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며 "보수라는 단어가 자랑스럽게 여겨질 수 있도록 우리 정치문화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