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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기한 북한 축구, 벤투호 재대결 불발?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26 10:09 수정 2019.12.27 16:19

제주도서 열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불참 통보

내년 6월 벤투호와 월드컵 예선도 불참 가능성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내년 2월(3~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 의사를 밝혔다. ⓒ 데일리안DB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내년 2월(3~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 의사를 밝혔다. ⓒ 데일리안DB

북한 축구의 이해할 수 없는 돌출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축구계에 따르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내년 2월(3~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포기 의사를 밝혔다.

북한축구협회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최종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시 상식 밖에 행동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 10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자 축구 남북 예선전을 예정에 없던 무관중 경기로 치르더니 생중계도 하지 못하게 해 원성을 샀다. 이어 여자축구 대표팀마저 돌연 제주도행을 포기하면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서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불참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A조는 추가되는 팀 없이 한국, 베트남, 미얀마 3개국이 치르게 됐다. 북한과 A조서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은 도쿄로 가는 길이 좀 더 수월해지게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여자축구 올림픽 출전권은 3장(개최국 일본 포함)이다. 최종예선 각 조 1, 2위 팀이 플레이오프(2020년 3월 6일·11일)에서 맞붙어 최종 2개 팀이 일본과 함께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A조에서는 한국이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B조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 혹은 호주가 유력하다.

내년 6월 열리는 벤투호와 북한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 대한축구협회 내년 6월 열리는 벤투호와 북한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 대한축구협회

북한의 돌출행동이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비협조적인 분위기에서 지난 평양 원정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벤투호는 내년 6월 북한과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라면 북한이 월드컵마저 포기하고 방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홈에서 화끈한 복수를 벼르고 있던 벤투호 입장에서는 맥이 빠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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