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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전야 미사…"하느님은 최악의 모습까지 사랑"

스팟뉴스팀
입력 2019.12.25 10:34 수정 2019.12.25 10:34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미사를 통해 "하느님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들까지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25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AP, dpa통신 등 외신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성탄절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며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웃에 선행을 베풀기 전에 이웃이 먼저 베풀기를,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이 우리를 먼저 존중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든, 교회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든,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부차적인 일이 되고,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미사를 집전하기 전 아기 예수 조각상을 수천 명의 신도에게 보여줬고 이탈리아, 일본, 베네수엘라, 케냐, 우간다, 필리핀, 이라크에서 온 12명이 아이들이 조각상 앞에 헌화했다.

교황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낮 12시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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