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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는···"공모리츠 열풍·바이오주 급등락"

백서원 기자
입력 2019.12.25 12:00 수정 2019.12.27 17:17
ⓒ거래소 ⓒ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로 ‘공모리츠 열풍’, ‘바이오주 급등락’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등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는 거래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무순위로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10대 뉴스에는 ▲공모리츠 열풍 ▲KRX금시장 및 국채·달러선물 거래량 사상최고치 경신 ▲바이오주 급등락 및 3년 만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주문 수탁에 대해 회원제재금 부과 등이 꼽혔다.

또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 ▲증권거래세 인하 ▲글로벌 R의 공포 등에 따라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 및 외국인 4년 만에 21일 연속 순매도 ▲전자증권제도 시행 등이 선정됐다.

공모리츠 열풍의 경우,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상장리츠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64억원으로 작년의 13억원 대비 4배 가량 늘었다. 거래소는 “특히 11월 이후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75억원을 기록해 지난 10월 말 롯데리츠 상장을 계기로 투자 열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리츠 7종목의 주가를 보면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지난 20일 종가는 각각 6250원과 6030원으로 공모가(5000원)대비 각각 25.0%와 20.6% 상승했다. 기존에 상장된 리츠 5종목의 주가도 작년 말 대비 평균 20.5%의 상승해 배당수익 이외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과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13일 KRX금시장의 1g당 금가격은 2014년 3월 시장개설 이후 최고가인 6만1300원(전년 말 대비 33.3% 상승)을 기록했고 일평균거래량도 작년 대비 124% 증가한 43.8kg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임상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반복된 것도 주요 이슈였다. 8월 2일 신라젠의 임상 3상시험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라 주가가 4일간 68.1% 하락, 이 여파로 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더해지면서 8월 5일 코스닥지수가 7.46%하락하며 약 3년 만에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케이주 품목허가취소처분을 받은 뒤 상장심사와 관련한 제출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등을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도 올해 시장의 특징 중 하나였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7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2억달러 대비 30.3% 증가했다.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140억달러로 작년 말 98억달러 대비 42.8% 급증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및 달러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내투자자의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채권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채권 결제금액은 2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고 해외채권 보관금액도 290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9.5% 증가했다.

글로벌 R의 공포 등에 따른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도 주요 뉴스로 언급됐다. 작년 말 2041.04p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발언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기대 등으로 4월 16일 2248.63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미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8월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8월 6일 코스피지수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하회했다.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 및 외국인의 21일 연속 순매도도 증시의 큰 화제였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회복에 기여했지만 약 4년 만에 최장기록인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일시적으로는 수급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5조706억원을 순매도했고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2144.15p에서 2060.74p로 약 3.9% 하락했다.

거래소는 “이와 같은 일시적인 외국인 순매도는 MSCI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 확대 및 사우디의 MSCI신흥지수 편입 등에 따른 한국비중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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