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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상승하는 LG전자 건조기…“콘덴서 자동세척 만족”

이도영 기자
입력 2019.12.24 18:00 수정 2019.12.24 16:01

제품 결함·위해성 없이 ‘자발적 리콜’ 통해 제품 기술 책임

제품 결함·위해성 없이 ‘자발적 리콜’ 통해 제품 기술 책임

LG전자의 모델들이 ‘LG 트롬 건조기’를 작동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의 모델들이 ‘LG 트롬 건조기’를 작동하고 있다.ⒸLG전자
최근 들어 LG전자 건조기의 시장 점유율이 60%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콘덴서 자동세척의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건조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7월 자동세척 기능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후 50%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다시 빠르게 늘어나 최근 50%를 넘어섰고 이달 들어 6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주로 판매되는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다습한 공기가 금속판으로 된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서 습기가 물로 바뀐 후 배출되는 원리다.

이런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들은 콘덴서 표면에 쌓이며 공기순환을 방해하고 건조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건조기의 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건조과정에서 콘덴서 표면에 쌓이는 먼지들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기존 수동세척 방식 건조기들은 사용자가 솔과 같은 도구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날카로운 콘덴서 표면이 손상되거나 손을 다칠 위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LG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콘덴서를 자동으로 물로 씻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에 내놓은 신제품에는 고객이 원할 때 버튼만 누르면 콘덴서를 추가로 세척할 수 있는 콘덴서 케어 코스도 있다.

LG 건조기는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해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드레스룸 등 집안 어디든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는 물통 기본 탑재로, 따로 구입해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이 다시 LG 건조기를 찾는 이유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건조기에 대한 무상서비스를 자발적 리콜 조치로 전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제품에 대한 결함 또는 위해성 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발적 리콜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방침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의 진보가 수동에서 자동으로 옮겨왔듯이 콘덴서를 관리해야 하는 건조기도 수동세척에서 자동세척으로 바뀌는 큰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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