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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령탑 신태용, 제2의 박항서 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24 09:16 수정 2019.12.24 09:17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유력

내년 6월 월드컵 2차 예선서 베트남과 맞대결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하는 신태용.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하는 신태용.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6일 감독 계약서 서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신 감독은 1년 반 만에 다시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됐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 선전FC와 일본 J리그 팀 등의 러브콜을 받았던 신태용 감독의 최종 선택은 인도네시아였다.

베트남을 박항서 감독과 동남아 무대에서 '한국인 사령탑'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포함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맞대결은 내년 6월 4일 베트남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이 박항서 감독이 걸었던 성공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것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베트남의 성공에 자극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무대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동남아 무대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에 거는 기대는 분명하다. 바로 자국에서 열리는 2021년 U-20 월드컵이다.

인도네시아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는 이미 5연패를 당해 사실상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와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신 감독을 데려왔다면 U-20 월드컵 선전이 그에게 거는 현실적인 기대치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신 감독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홈 어드벤티지를 누려본 그때의 경험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빛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준비시간만 놓고 보면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다. 2017대회 당시에는 중도 하차한 안익수 감독의 후임으로 급하게 투입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연말부터 팀 파악에 돌입해 본 대회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활용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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