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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입’ 토론토, 프라이스까지 품고 대권 도전?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2.24 08:02 수정 2019.12.24 09:09

토론토, 류현진과 4년간 8000만 달러 대형 계약

보스턴서 프라이스까지 데려오면 막강 선발 완성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 ⓒ 뉴시스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을 영입하며 투수진을 보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특급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행이 프라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보스턴 소속의 프라이스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이뤄진다면 토론토는 당장 ‘막장’에서 ‘막강’ 선발진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10승은 물론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13명에 달했음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문 이유다.

관중 동원에서도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을 의식해서라도 전력을 보강해 뚜렷한 성적 반등을 노린다. 이에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열을 올렸고, 4년간 8000만 달러를 안기며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앞서 3~4선발급인 태너 로어크와 체이스 앤더슨 영입에 성공했다. 부상 가능성을 안고 있으나 건강만 하다면 두 자릿수 승리를 충분히 따낼 자원들이다. 토론토가 프라이스까지 품게 된다면 남 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완성하는 셈이다.

토론토와 프라이스는 기분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 뉴시스 토론토와 프라이스는 기분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 뉴시스

프라이스 역시 토론토와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는 사이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특급 투수로 발돋움한 그는 FA를 앞두고 디트로이트, 토론토를 거쳤다.

토론토 시절이던 2015년에는 후반기 트레이드 돼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고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그해 겨울 당시로서는 투수 역대 최고액인 7년간 2억 17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따냈다.

현재 보스턴은 프라이스를 처분하려 하고 있다. 사치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앞으로 3년간 프라이스에 96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3100만 달러였던 연봉이 3200만 달러로 상승한다.

프라이스는 2015년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을 당시 엄청난 환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바 있다. 비록 반년이었으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프라이스는 막강 그 자체였고, 팀과 좋은 궁합을 이루며 가을 야구 잔혹사를 끊은 바 있다. 세간을 놀라게 할 대형 트레이드가 다시 한 번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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