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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에도 갈길 먼 국내펀드 "해외펀드 수익률 추격 벅차네"

이미경 기자
입력 2019.12.25 06:00 수정 2019.12.26 06:04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6%대-해외펀드 20% 대 이상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 매력 떨어져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6%대, 해외펀드 20% 대 이상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 매력 떨어져


코스피 지수가 산타랠리 반등세를 이어가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글로벌 펀드 수익률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산타랠리 반등세를 이어가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글로벌 펀드 수익률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가 산타랠리 반등세를 이어가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글로벌 펀드 수익률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는 미중 1차 무역합의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 여파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해외주식형펀드와의 수익률 격차는 여전히 벌어져있다. 주요 국가별 펀드수익률은 중국(30.35%), 미국(29.34%), 유럽(25%) 등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 주식형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벤치마크 기준 대비로도 대부분 높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31.81%에 육박한다. 이는 벤치마크(27.47%) 대비로도 높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ETF는 연초대비 42.69%에 이른다. 벤치마크 수익률(27.47%) 대비 월등히 높다.

이처럼 해외주식형 펀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해외 각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4일 전장대비 0.62% 내린 2190.98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 1주일간 57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올 초 대비 7.99%의 상승률에 그쳤다. 이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주가 상승폭 수준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증시(다우지수 21.98%,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28.5%)는 올 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률을 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20.49%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독일 26.14%, 영국 12.70%, 프랑스 27.31%)도 글로벌 증시 확대 흐름에 맞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일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13포인트나 오른 2만8455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펀드 수익률이 해외 펀드보다 못한 것은 코스피 디스카운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며 코스피 할인율이 8.27%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코스피가 2250포인트까지 상승하기 위해 요구되는 할인율은 7.8%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당시에 코스피의 할인율은 8.83%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해외 주요증시간의 수익률 양극화가 심화된 배경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요인인 상장사의 배당문제와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등이 꼽히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이 많이 낮다고 보고있는게 사실"이라며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내 변동성이 떨어지는 종목들이 많은데 좀 더 매력적인 종목들의 편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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