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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상대 라이프치히, 87년생 나겔스만 감독 ‘보유 클럽’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2.17 06:54 수정 2019.12.17 06:56

챔피언스리그 16강서 만나는 라이프치히 '분데스리가 1위'

천재로 불리는 나겔스만 감독 지휘..최연소 기록 제조기

라이프치히 돌풍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라이프치히 돌풍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손흥민(27) 소속팀 토트넘이 가파른 상승세의 RB라이프치히(독일)와 충돌한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서 개최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결과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라이프치히와 만난다.

2014-15시즌까지 2부리그에 머물다가 2016-17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 독일서 활약했던 손흥민도 상대한 경험은 없다. 1차전은 내년 2월 토트넘 홈에서 먼저 열린다.

최악을 피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라이프치히는 매우 꺼림칙한 상대다.

라이프치히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다른 리그 1위팀에 비해 명성은 떨어지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매우 위협적인 상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서도 3승2무1패(승점11)로 1위를 차지했고,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도르트문트-바이에른 뮌헨 등을 제치고 승점33(10승3무2패)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 못지않은 존재감이다.

황희찬 소속팀 잘츠부르크처럼 에너지 드링크 기업 레드 불 지원 아래 라이프치히를 지휘하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32) 감독은 최근 6연승 포함 10경기 무패(8승2무)의 가공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던 감독이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 토트넘 핫스퍼

리오넬 메시·류현진과 동갑인 1987년생 나겔스만 감독은 부상으로 만 21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천재 감독’의 기운을 뽐내고 있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만 28세에 호펜하임 1군 사령탑에 앉으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정식 감독이 됐다. 강등권에 있던 호펜하임을 잔류시켰고, 다음 시즌에는 호펜하임을 분데스리가 4위로 이끌며 역대 최연소 ‘독일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2017-18시즌에는 호펜하임을 분데스리가 3위로 견인하며 클럽에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고, 만 31세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본선 감독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접촉을 뿌리치고 나겔스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와 계약(~2023년)했다. 라이프치히로 건너와서도 최연소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라이프치히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32세 4개월 4일) 16강 진출 감독이 됐다.

한편, 라이프치히 나겔스만 감독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있는 우수한 팀이다. 이런 레벨의 팀과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16강전을 기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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