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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6%대 시청률 출발

부수정 기자
입력 2019.12.15 09:34 수정 2019.12.15 09:36

배우들 케미 빛나…비주얼 '호평'

북한 소재 로맨틱 코미디 '호불호'

배우들 케미 빛나…비주얼 '호평'
북한 소재 로맨틱 코미디 '호불호'


현빈 손예진 주연의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6%대 시청률로 출발했다.방송 캡처 현빈 손예진 주연의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6%대 시청률로 출발했다.방송 캡처

현빈 손예진 주연의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6%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사랑의 불시착'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0%, 최고 4.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설레는 첫 만남이 공개됐다.

특히 북한군 장교 리정혁의 절제된 모습을 보여준 현빈과 당당하고 똑똑하지만 어딘가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윤세리 역을 소화한 손예진의 조합은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윤세리는 등장부터 차별화된 아우라를 풍기며 시선을 강탈했다. 윤세리는 대한민국 최고 셀럽이자 재벌 3세 하이클래스로,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눈 하나 깜짝 않고 오히려 파파라치 컷에서 착용한 귀걸이와 가방, 구두 등을 적극 홍보하는 뛰어난 사업 수완을 자랑했다. 승승장구하던 윤세리는 스포츠웨어 신제품 출시 테스트를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직접 나섰지만, 돌풍을 만나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비무장지대의 나무 위에 불시착한 윤세리는 북한군 대위 리정혁의 품에 안겨 구조돼 우연과 운명 사이의 복잡 미묘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또한 비무장지대에서 추격전을 벌이다 유실지뢰를 밟고 꼼짝하지 못하는 리정혁과 그런 그와 대치하는 윤세리의 상황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웃음을 전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리정혁을 향해 "얼굴 완전 내 취향이에요"라고 말하는 윤세리의 엉뚱함이 예측 불허의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날렵한 치타처럼 비무장지대를 뛰는 윤세리와 이로 인한 해프닝은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북쪽을 향해 달리는 윤세리를 막으려다 오히려 낭패를 보는 북한군인들의 모습 등은 폭소의 연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정의 비무장지대 자연 풍광도 '사랑의 불시착'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숲 속에서 도망치는 윤세리와 이를 쫓는 리정혁의 급박한 모습이 대비를 이뤘다.

1회 말미에는 비무장지대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북한 땅에 발을 내딛은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낯선 상황 속 공포에 떠는 윤세리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되고, 이때 극적으로 나타난 리정혁이 구원의 손길을 뻗어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에서 인연으로 이어졌음을 암시했다.

첫 방송에서 빛난 건 현빈 손예진의 케미였다. 둘은 비주얼만으로 기대 요인을 충족시켰다. 극 말미 현빈 손예진의 투샷은 등장만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극 만듦새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 엉성하고 너무 비현실적인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북한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는 불편한 요소였다. 로코 특유의 밝은 분위기도 북한 배경과 어울리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손예진은 코믹하고 밝은 캐릭터로 분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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