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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집값 0.11% 상승…“정부 규제에 비강남권 주도”

이정윤 기자
입력 2019.12.06 13:56 수정 2019.12.06 13:56

노원‧금천 등 비강남권이 상승 흐름 이끌어

규제책과 종부세 부담 속 강남권 매수문의 주춤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올랐다. 노원, 금천, 구로구 등 일부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갭투자 수요까지 감지되면서 집값 오름세가 확대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담, 자금출처조사, 분양가상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문의가 다소 주춤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2% 올라 재건축(0.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4% 상승했다.

서울은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동(0.19%) ▲구로(0.17%) ▲광진(0.16%) ▲금천(0.16%) ▲양천(0.16%) ▲노원(0.15%) ▲도봉(0.15%) ▲마포(0.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5%) ▲분당(0.14%) ▲동탄(0.06%) ▲판교(0.05%) ▲광교(0.03%) 등 경기 동남권 지역에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05%) ▲산본(-0.05%)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6%) ▲성남(0.15%) ▲광명(0.12%) ▲부천(0.12%) ▲의왕(0.10%) ▲김포(0.09%) ▲남양주(0.07%)가 올랐다. 반면 ▲구리(-0.02%) ▲화성(-0.01%) ▲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학군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남(0.17%) ▲강서(0.16%) ▲관악(0.11%) ▲노원(0.11%) ▲광진(0.08%) ▲영등포(0.08%) ▲구로(0.06%) ▲종로(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경기 동남권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위례(0.18%) ▲광교(0.16%) ▲분당(0.09%) ▲동탄(0.06%) ▲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1%) ▲수원(0.10%) ▲구리(0.09%) ▲남양주(0.06%) ▲의왕(0.03%) ▲하남(0.03%) ▲용인(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고양(-0.02%) ▲시흥(-0.01%)은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납부 시즌을 맞아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매수문의는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주택자라 하더라도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는데 현재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매매가격은 9억1703만원 수준이어서 상당수 주택소유자들의 양도세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다”며 “따라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고 있음에도 시장에 매물 출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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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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