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제안"이라며 강행처리 의지 재차 시사
국회 '패트 충돌' 검찰 수사 강하게 압박하기도
"마지막 제안"이라며 강행처리 의지 재차 시사
국회 '패트 충돌' 검찰 수사 강하게 압박하기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의 전제 조건인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오늘 저녁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바른미래당 제안대로 필리버스터 철회 이후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수용했지만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움켜쥔 채 아무런 응답을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해 데이터3법·유치원3법·어린이 안전법에 응답하길 바란다"며 "이번이 우리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국회 충돌에 대한 검찰 수사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마침표를 찍길 바란다"며 "패스트트랙 수사가 검찰에 이관된 지 85일이 지났고, 경찰 수사까지 따지면 209일 지났다. 함흥차사도 이런 함흥차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17일 국정감사에서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며 "그 말을 한지도 48일이 지났다. 경찰이 이미 모든 의원별로 증거화면을 수집해서 넘겼는데도 국회를 3번이나 압수수색했다. 함흥차사라는 국민적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국회 압수수색을 알리바이로 활용하는 건 아닌지 의심 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이 왜 한국당 앞에서만 작아지느냐"며 "한국당이 검찰개혁 저지를 위해 극단적 무리수를 거듭하는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과 한국당 사이에 검은 뒷거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막으려는 게 아니면 설명되기 어려운 수사진행"이라며 "검찰의 한국당에 대한 미온적인 패트 수사가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