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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新감성멜로…하지원 윤계상 '케미 폭발'

김명신 기자
입력 2019.12.02 13:16 수정 2019.12.02 13:16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의 재회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6.0%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1분으로 뽑혔다.ⓒ JTBC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의 재회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6.0%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1분으로 뽑혔다.ⓒ JTBC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의 재회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6.0%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1분으로 뽑혔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30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이 전국 4.4%, 수도권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열띤 호응 속에 2회 만에 5%를 돌파했다. 분당 시청률을 6%까지 끌어올린 최고의 1분은 리비아에서 살아 돌아온 이강(윤계상 분)과 친구의 연인이 된 문차영(하지원 분)이 재회하는 장면. 계속 엇갈리기만 하는 두 사람의 인연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의료지원을 나간 리비아에서 폭발사고에 휘말려 생사의 위기를 넘나들던 이강과 이 사실을 알게 된 문차영은 기적을 바라며 힘겨운 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강이 죽은 줄만 알았던 문차영은 자신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권민성(유태오 분)과 연인이 됐다. 하지만 이강과 문차영의 인연은 다시 엇갈렸다. 이강이 살아 돌아온 것. 비록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강이지만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닿지 못할 마음을 홀로 품게 된 슬픔 속에 문차영의 눈물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자꾸만 마주치는 이강에게 흔들리는 문차영은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그리스로 떠났다. 이강은 문차영이 권민성을 버리고 떠났다 오해했고, 두 사람의 마음은 다시 엇갈렸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리스로 향한 이강,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다.

방송 첫 주 만에 ‘감성 제조 드림팀’의 진가는 어김없이 빛났다. 이형민 감독, 이경희 작가의 재회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그리스와 완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이형민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애틋하고 아련한 감각을 자극했고,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이경희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도 돋보였다. 음식을 치유제의 매개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야기 위에 덧입혀진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역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일등 공신은 윤계상, 하지원의 열연에 있었다. 윤계상은 메스처럼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이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또 한 번의 호평을 자아냈다. 하지원 역시 섬세한 연기로 힐링을 안겼다. 윤계상과 하지원의 시너지는 두말할 것 없었다. 짧은 만남과 이별, 윤계상을 그리워하는 하지원의 짙은 눈빛과 냉철한 면모 속에서도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을 그려낸 윤계상. 두 사람의 케미와 감성 시너지는 두 사람이 그려낼 애틋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각자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엇갈린 타이밍과 시간의 틈을 넘어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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