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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권' 이낙연 27.8% 황교안 21.8%

정도원 기자
입력 2019.11.27 11:00 수정 2019.11.27 10:34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40대·수도권·호남에서 강세 보여

황교안, 60대 이상과 충청·TK서 지지 높아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40대·수도권·호남에서 강세 보여
황교안, 60대 이상과 충청·TK서 지지 높아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설문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8%를 획득해 오차범위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설문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8%를 획득해 오차범위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총리는 27.8%, 황교안 대표는 21.8%를 획득했다.

이 총리와 황 대표는 황 대표가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정계 진출 의사를 내비친 지난해 9월 이래, 만 1년이 넘도록 1~2위를 주고받으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양강 후보 뒤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7%로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올해 5월부터 반 년째 황교안 대표·이낙연 총리의 뒤를 이어 3위를 고수하며 '2강 1중' 구도를 형성 중이다. 이 지사의 경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점이 변수다.

심상정 의원(5.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4.4%), 박원순 서울특별시장(4.0%),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3.9%),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5%), 김경수 경남도지사(1.4%),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1.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2%) 순으로 뒤를 따랐다.

이처럼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이 총리와 황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을 비교하면, 이 총리는 △40대 △인천·경기와 광주·전남북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지지세가 강한 반면 황 대표는 △60대 이상 △대전·충남북과 대구·경북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층에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40대에서 33.0%의 지지를 얻어 9.6%에 그친 황 대표를 압도했다. 인천·경기에서는 31.0%의 지지를 얻어 21.4%에 그친 황 대표를 앞섰다. 광주·전남북과 민주당·평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48.0%, 55.4%, 32.5%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황 대표는 60대 이상에서 35.5%의 지지를 얻어 24.5%에 머무른 이 총리를 눌렀다. 대전·충남북에서는 33.3%, 대구·경북에서는 31.6%로 각각 27.3%와 12.5%에 그친 이 총리를 앞섰다. 한국당과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6.1%와 44.2%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낙연, 개각 이후의 정치 행보가 관건될듯
황교안, 단식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 '뚜렷'
이재명, 반 년째 3위 고수…'2강 1중' 구도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설문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8%를 획득해 오차범위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설문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8%를 획득해 오차범위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데일리안

이 총리는 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중폭 개각에서 정당으로 돌아와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설문에서도 차기 대권 오차범위내 선두를 달림에 따라 향후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총리를 내려놓게 되면 민주당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기 전까지 원외(院外) 인사 신분을 잠시간 가지게 됨에 따라, 이 시기 어떤 행보를 보이면서 여론의 관심을 붙들어두느냐가 차기 대권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는 단식 6~7일차로 보수 지지층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5~26일에 설문이 이뤄지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7~29일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58.0%, 우리공화당 지지층 중 41.4%가 황 대표에게 지지를 보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66.1%와 44.2%로 뛰어올랐다.

전체적인 차기 대권 지지율은 지난달 21.6%에서 이번 21.8%로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은 5.7%에서 5.1%로 소폭 조정됐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이번 단식 투쟁은 외연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의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8%로 최종 1080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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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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