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지 매체가 전망한 김광현 '계약 규모'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1.24 10:05 수정 2019.11.24 10:06

미국 'CBS스포츠', 2012년 이와쿠마 계약 기준 제시

김광현이 포스팅시스템을 타고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광현이 포스팅시스템을 타고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SK 좌완 투수 김광현에게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김광현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 이적료는 선수와 구단이 체결한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5년 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라는 적어내 김광현과 단독 협상권을 따냈지만, 김광현은 기대 이하였던 보장 연봉액을 제시받고 SK에 잔류했다.

이처럼 지난해 한미 선수계약 협정 개정 전까지 김광현처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가장 높은 액수를 적어낸 구단과 독점 협상을 해야 했다.

개정 이후에는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구단들은 포스팅 금액을 따로 지출하지 않아도 돼 이적료 부담이 낮아지면서 김광현의 몸값은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계약 규모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 포스팅시스템 절차에 돌입한 김광현에 대해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이와쿠마 히사시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만 31세였던 이와쿠마는 당시 1년 150만 달러와 300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 조건이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FA 자격을 얻고 도전한 이와쿠마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김광현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140만 달러를 받았고, KBO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MLB에서는 적은 금액이지만 KBO에서는 많은 금액이었다”면서 “인센티브가 많은 1년 계약은 그가 계약을 맺기에 충분한 금액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팅시스템 개정으로 과거 보다 몸값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임에도 계약 규모를 작게 전망한 것은 다소 아쉽다. SK 와이번스에서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던 메릴 켈리와 애리조나와의 계약을 생각하면 더 아쉽다. 켈리는 4년 최대 14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 연봉은 올해 200만 달러, 내년 300만 달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