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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커진 토트넘, 무리뉴 감독에 파격 연봉...포체티노 두 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1.21 18:19 수정 2019.11.21 18:20

약 227억 원 연봉으로 펩에 이어 두 번째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거액 투자 약속도

맨시티나 맨유에 비해 전력보강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에게는 파격적 연봉을 안겼다. ⓒ 뉴시스 맨시티나 맨유에 비해 전력보강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에게는 파격적 연봉을 안겼다. ⓒ 뉴시스

소극적 투자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불만을 샀던 토트넘 홋스퍼 보드진이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파격적 연봉과 함께 이적자금까지 약속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이 결정적 원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이 무척 실망스러웠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12경기 치른 현재 3승5무4패(승점14)를 기록, 강등권과의 격차도 6점에 불과하다.

공식적인 경질 발표 이후 몇 시간 경과하지 않아 무리뉴 감독 선임을 전격 발표했다. 계약기간 은 2023년까지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12월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토트넘을 맡게 됐다.

연봉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약 227억 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끈 포체티노 감독보다 2배나 많은 연봉이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2000만 파운드)보다 500만 파운드 적은 액수로 전 세계 감독 연봉 2위다.

그만한 가치는 있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 인터밀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 서로 다른 4개의 유럽 리그에서 무려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이다. 레비 회장도 “감독으로 거친 팀마다 우승트로피를 품었다”고 치켜세울 정도다.

맨시티나 맨유에 비해 전력보강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에게는 파격적 연봉과 함께 다가오는 겨울이적시장과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전력보강 자금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변화다. 지난 5년의 투자액을 따지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체 11위(9535만 파운드·약 1413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1위 맨체스터 시티(6억 178만 파운드·약 8921억원)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입이 닳도록 요구했던 적극적 투자를 무리뉴 체제에서 하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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