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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黃 단식, 내부 문제 외부로 돌리려는 꼼수"

강현태 기자
입력 2019.11.21 12:12 수정 2019.11.21 12:15

윤관석 "초보정치 리더십이 나쁜 정치로 되돌아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다시 한 번 시사하기도

윤관석 "초보정치 리더십이 나쁜 정치로 되돌아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다시 한 번 시사하기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패스트트랙 법안의 강행처리를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서울 성북구와 경기 인천시에서 연이어 일어난 일가족 자살 사건을 언급하며 "황 대표가 국민들의 힘겨운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어이없고 뜬금없는 황당한 길거리 단식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투쟁을 "곪아터진 내부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한국당의 정치 꼼수"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이어 "주말마다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것도 모자라 본인의 당내 입지를 위해 민생을 팽개치겠다는 것이냐"며 "정치적 명분도 실익도 민생에 대한 고민도 없는 국정 발목잡기 장외정쟁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황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아직 1년이 안 된 분"이라며 "초보 정치 리더십이 국민에게 나쁜 정치로 되돌아오고 있다"고도 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부정적 전망을 담은 IMF·KDI 보고서를 언급하며 "난데없는 단식투쟁에 들어간 황 대표가 국민에 대한 생각이 손톱만큼이라도 티끌만큼이라도 있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강행처리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기한이 목전에 와있다"며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이제 3주도 남지 않은 셈이다. 이번 정기국회 내에 패스트트랙 입법을 매듭지어야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어 "패스트트랙 법안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안 도출에 최선 다할 것"이라면서도 "한국당이 건설적 대안제시와 진지한 협상을 하지 않고 법안처리를 방해한다면 법적 절차에 따라 패스트트랙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타협과 합의를 부정한 모든 정치적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어깃장만 놓을 게 아니라 구체적 대안을 가지고 여야 협상에 임해야"고 꼬집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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