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정무·홍보수석 지낸 '박근혜의 남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산업화·민주화 세력 정치 수명 끝…'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주체 돼야 신당 필요하면 기꺼이 만들 것…한국당·변혁,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 <@IMG1> "나의 중요한 정치 커리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덕이 크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나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진짜 내 심정이다." 탄핵정국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가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가 2년 10개월여 만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다. '박근혜 남자'로 불리던 이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에 책임을 지고 2016년 12월 16일 사퇴했다. 친박계(친박근혜)를 겨냥한 '총선 참패 책임론'이 일던 8·9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표가 된지 4개월여 만이었다. 2017년 1월 2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이 전 대표는 줄곧 대외활동을 자제한채 잠행모드를 유지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집중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 대표 시절 마무리 짓지 못한 '정치 개혁'을 위해서다. 이 전 대표는 "산업화·민주화 세력은 이제 정치적 수명이 끝났다. '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신당 창당'까지 시사했다. 친정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안철수계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간 통합과 관련해선 "상한 설렁탕과 상한 곰탕을 합한 것과 똑같다.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이라고 평가했다. <@IMG2> -당 대표직 내려놓을 때 심정이 어땠나. "정치 인생 36년이 롤러코스터였는데, 2년 임기 당 대표를 4개월여 만에 그만두고 내려올 땐 정말 막막했다. 호남 3선 의원으로서 경선을 통해 당 대표가 됐을 때 정말 대한민국 정치권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깨려고 의욕적으로 일했다. 그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 게 너무 아쉽다. 그런데 그동안 더 많은 공부를 했고,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백의종군 심정으로 정치개혁을 실현 할 생각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당 대표 사퇴 후 2년 10개월 동안 주로 시외버스를 타고 전국 102개 시·군·구를 돌아다니며 국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책도 많이 읽었다. 대부분의 저자와 만나면서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있을 때는 89개 전후방 군부대 등을 방문했고,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긴 이후에는 23개 주한 외국 대사들을 만났다. 또 63년 동안 집권한 일본 자민당, '전진당'을 창당해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된 러시아·중국 정치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겨 직접 그 나라에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공부했다." -'버스 민생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현직 정치인들과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가 매우 달랐다. 일반 국민은 진보·보수와 같은 이념적인 문제, 영호남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정치권에서 쟁점화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국민들은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보고 있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기존 5개 정당에 대해 싫증을 느끼고 있었고, 5개 정당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블로그에 있는 글 중에서 "지금 이정현에게 무소속은 피난처가 아니다.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한 것"이라고 한 게 눈에 띄더라.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말인가. "금년 1월 1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올리면서 새로운 정치, 대변혁에 관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 대변혁을 위한 이정현의 정리'다." -신당을 창당하나. "신당 창당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시대 과제를 담아낼 수 있는 정치 주체 세력이 형성돼야 한다. 계파를 만들고, 대선주자를 세워놓고 줄 서는 정치는 구태다. 기존 산업화·민주화 세력을 넘어선 '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 정치에도 수명이 있다. 산업화·민주화 세력은 이제 정치적 수명이 끝났다. 한미일 외교가 심대한 상황임에도 현재 국회에는 외교관 출신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고, 4차 산업혁명이 온 세계를 흔들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4차 산업 전문가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굉장히 큰 문제다. 경제·외교·안보·과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 있는 전문가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또, '세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20대 국회는 2030세대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어서 미래 세대의 문제와 이슈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25~29세 20명 이상, 40세 이하가 전체의 60%가 돼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당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신당을 위한 정치세력화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인가. "새로운 정치 세력이 태동된 지는 꽤 됐다. 일 년 반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름을 붙인다면, '미생모'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내년 초쯤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각 세대·분야·지역별로 약 3천개 미생모가 생겨서 정당으로 전환되고, 유능한 정치엘리트들을 배출해 선거에 내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참여하고 있나. "국민들이 받아 들 일 수 있는 개혁·합리적인 분들이라면 한국당뿐만 아니라 당을 초월해서 참여할 수 있다." -그럼 신당이 생기면, 신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다. 지금은 나조차도 '상한 건더기'다. 일단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나서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 이후에 (신당에) 들어갈 계획이다. 어쨌든 나를 포함한 기존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선택 받은 이후에 합류해야 한다." -신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추진되나. "그렇다." -지역구 분위기는 어떤가. "어렵다. 많이. 그런데 나는 한 번도 카펫 깔린 길을 가본 적이 없다. 선거 여건과 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느낌은 어떤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IMG3>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권 재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당과 변혁 간 통합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나. "상한 설렁탕과 상한 곰탕을 합한 거랑 똑같다.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이다." -한국당에서 이 전 대표와 서청원 의원(무소속)에 대한 복당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국당으로부터) 제안 받은 바 없다." -물밑 제의는 왔나. "무슨 과정이야 없었겠나. 관심 없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다. "다른 사람 정치에 대해 비판·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물갈이가 됐든, 험지 출마가 됐든, 그것은 사적인 문제다. 총선 출마·험지 출마 여부는 사적 영역, 공천 여부는 당의 영역, 당선 여부는 유권자의 몫이다. 불출마·험지출마는 정치개혁으로 포장될 수 없다. 그것은 정치개혁이 아니다. 공천을 받을지 못 받을지도 모르고, 또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당선 될지 낙선할지 모르는데, 불출마를 선언한다는 것은 오만과 교만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졸(卒)'로 보기 때문에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가지고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사면설이 거론된다. 한국당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통합 촉구 메시지를 내줬으면 하는 목소리도 있다. "노코멘트."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측근들 중 '의리를 지켰다'고 평가받는 한 사람인데. "나의 중요한 정치 커리어는 박 전 대통령의 덕이 크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나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진짜 내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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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현 "내 정치커리어, 박근혜 전 대통령 '덕' 크다"

송오미 기자 | 2019-11-21 04:00
朴정부 정무·홍보수석 지낸 '박근혜의 남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산업화·민주화 세력 정치 수명 끝…'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주체 돼야
신당 필요하면 기꺼이 만들 것…한국당·변혁,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의 중요한 정치 커리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덕이 크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나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진짜 내 심정이다."

탄핵정국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가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가 2년 10개월여 만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다.

'박근혜 남자'로 불리던 이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에 책임을 지고 2016년 12월 16일 사퇴했다. 친박계(친박근혜)를 겨냥한 '총선 참패 책임론'이 일던 8·9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표가 된지 4개월여 만이었다. 2017년 1월 2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이 전 대표는 줄곧 대외활동을 자제한채 잠행모드를 유지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집중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 대표 시절 마무리 짓지 못한 '정치 개혁'을 위해서다. 이 전 대표는 "산업화·민주화 세력은 이제 정치적 수명이 끝났다. '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신당 창당'까지 시사했다.

친정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안철수계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간 통합과 관련해선 "상한 설렁탕과 상한 곰탕을 합한 것과 똑같다.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 대표직 내려놓을 때 심정이 어땠나.

"정치 인생 36년이 롤러코스터였는데, 2년 임기 당 대표를 4개월여 만에 그만두고 내려올 땐 정말 막막했다. 호남 3선 의원으로서 경선을 통해 당 대표가 됐을 때 정말 대한민국 정치권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깨려고 의욕적으로 일했다. 그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 게 너무 아쉽다. 그런데 그동안 더 많은 공부를 했고,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백의종군 심정으로 정치개혁을 실현 할 생각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당 대표 사퇴 후 2년 10개월 동안 주로 시외버스를 타고 전국 102개 시·군·구를 돌아다니며 국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책도 많이 읽었다. 대부분의 저자와 만나면서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있을 때는 89개 전후방 군부대 등을 방문했고,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긴 이후에는 23개 주한 외국 대사들을 만났다. 또 63년 동안 집권한 일본 자민당, '전진당'을 창당해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된 러시아·중국 정치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겨 직접 그 나라에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공부했다."

-'버스 민생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현직 정치인들과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가 매우 달랐다. 일반 국민은 진보·보수와 같은 이념적인 문제, 영호남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정치권에서 쟁점화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국민들은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보고 있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기존 5개 정당에 대해 싫증을 느끼고 있었고, 5개 정당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블로그에 있는 글 중에서 "지금 이정현에게 무소속은 피난처가 아니다.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한 것"이라고 한 게 눈에 띄더라.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말인가.

"금년 1월 1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올리면서 새로운 정치, 대변혁에 관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 대변혁을 위한 이정현의 정리'다."

-신당을 창당하나.

"신당 창당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시대 과제를 담아낼 수 있는 정치 주체 세력이 형성돼야 한다. 계파를 만들고, 대선주자를 세워놓고 줄 서는 정치는 구태다. 기존 산업화·민주화 세력을 넘어선 '테크노크라트 세력'이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 정치에도 수명이 있다. 산업화·민주화 세력은 이제 정치적 수명이 끝났다.

한미일 외교가 심대한 상황임에도 현재 국회에는 외교관 출신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고, 4차 산업혁명이 온 세계를 흔들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4차 산업 전문가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굉장히 큰 문제다.

경제·외교·안보·과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 있는 전문가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또, '세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20대 국회는 2030세대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어서 미래 세대의 문제와 이슈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25~29세 20명 이상, 40세 이하가 전체의 60%가 돼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당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신당을 위한 정치세력화는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인가.

"새로운 정치 세력이 태동된 지는 꽤 됐다. 일 년 반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름을 붙인다면, '미생모'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내년 초쯤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각 세대·분야·지역별로 약 3천개 미생모가 생겨서 정당으로 전환되고, 유능한 정치엘리트들을 배출해 선거에 내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참여하고 있나.

"국민들이 받아 들 일 수 있는 개혁·합리적인 분들이라면 한국당뿐만 아니라 당을 초월해서 참여할 수 있다."

-그럼 신당이 생기면, 신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다. 지금은 나조차도 '상한 건더기'다. 일단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나서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 이후에 (신당에) 들어갈 계획이다. 어쨌든 나를 포함한 기존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선택 받은 이후에 합류해야 한다."

-신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추진되나.

"그렇다."

-지역구 분위기는 어떤가.

"어렵다. 많이. 그런데 나는 한 번도 카펫 깔린 길을 가본 적이 없다. 선거 여건과 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느낌은 어떤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무소속)ⓒ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야권 재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당과 변혁 간 통합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나.

"상한 설렁탕과 상한 곰탕을 합한 거랑 똑같다. 둘이 합쳐봤자 '상한 국'이다."

-한국당에서 이 전 대표와 서청원 의원(무소속)에 대한 복당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국당으로부터) 제안 받은 바 없다."

-물밑 제의는 왔나.

"무슨 과정이야 없었겠나. 관심 없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다.

"다른 사람 정치에 대해 비판·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물갈이가 됐든, 험지 출마가 됐든, 그것은 사적인 문제다. 총선 출마·험지 출마 여부는 사적 영역, 공천 여부는 당의 영역, 당선 여부는 유권자의 몫이다. 불출마·험지출마는 정치개혁으로 포장될 수 없다. 그것은 정치개혁이 아니다. 공천을 받을지 못 받을지도 모르고, 또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당선 될지 낙선할지 모르는데, 불출마를 선언한다는 것은 오만과 교만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졸(卒)'로 보기 때문에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가지고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사면설이 거론된다. 한국당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통합 촉구 메시지를 내줬으면 하는 목소리도 있다.

"노코멘트."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측근들 중 '의리를 지켰다'고 평가받는 한 사람인데.

"나의 중요한 정치 커리어는 박 전 대통령의 덕이 크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나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게 진짜 내 심정이다."
[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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