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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KBS '9시 뉴스' 사상 첫 여성 메인 앵커

부수정 기자
입력 2019.11.20 16:31 수정 2019.11.20 17:03
이소정 KBS 기자가 '뉴스9' 메인 앵커에 발탁됐다.ⓒKBS 이소정 KBS 기자가 '뉴스9' 메인 앵커에 발탁됐다.ⓒKBS

이소정 KBS 기자가 '뉴스9' 메인 앵커에 발탁됐다.

KBS는 20일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다. KBS는 이 공식을 확 바꾼다. 여성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에 따르면 '뉴스9' 메인 앵커에 젊은 여성 기자를 선정한 배경은 혁신 의지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들의 변화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이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에 여성을 발탁했다"라고 앵커 교체 배경을 밝혔다.

2003년 KBS에 입사한 이소정 기자는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풍부한 현장 취재를 경험했다. KBS2 '아침뉴스타임'과 KBS1 '미디어비평'을 진행하며 방송 진행 능력도 검증받았다.

이소정 기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이소정 기자와 함께할 '뉴스9' 남성 앵커는 방송인 박지윤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최동석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진지하지만 엄숙하지 않은, 균형감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주말 앵커들도 변화를 꾀한다. 주말 '뉴스9'는 '젊음'에 주목했다. 사회부에서 활약했던 정연욱 기자와 '도전 골든벨'을 진행 중인 박지원 아나운서가 맡으면서 젊은 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뉴스9'을 진행한 김태욱 앵커는 '뉴스12'로 자리를 옮긴다.

'뉴스12' 여성 앵커로는 2012년에 입사한 이승현 아나운서가 나선다.

2018년 4월부터 박주경 앵커와 함께 평일 아침 출근길 뉴스를 책임져 온 이랑 앵커는 취재 현장으로 복귀한다. 후임 여자 앵커로는 2018년 입사한 김도연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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