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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정근우, LG 내야 고민 해결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1.21 06:48 수정 2019.11.21 06:48

보호 선수 40인서 제외..LG에 지명

2루수 혹은 1루수로 출전 가능

정근우는 LG서 다시 2루수로 돌아가거나 1루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 뉴시스 정근우는 LG서 다시 2루수로 돌아가거나 1루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 뉴시스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LG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정근우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통산 타율 0.303의 정근우는 원 소속팀 한화의 보호 선수 40인에 묶이지 않았고, LG가 그를 지명했다. 정근우를 지명한 LG가 그를 통해 2019시즌 아쉬움을 남겼던 내야 고민을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LG는 오지환과 정주현 키스톤 콤비가 주전으로 나섰다. 대체 불가 유격수 자원이었던 오지환은 수비 등에서 제 몫을 해줬지만 문제는 정주현이 버티고 있는 2루였다.

정주현은 주력과 수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29경기 소화하면서 타율이 0.231에 그쳤다.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됐음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성적이다.

당장 급한 2루를 채울 수 있는 안치홍과 김선빈 등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LG는 일단 정근우를 선택했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LG가 정근우를 2루수로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정근우는 올해 2루수 자리를 후배 정은원에게 내주고 중견수와 1루수로 주로 뛰었다. 하지만 김현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 등이 버티고 있는 LG서 정근우가 외야로 나갈 가능성은 적다. LG서는 다시 2루수로 돌아가거나 1루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정근우는 아직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 뉴시스 정근우는 아직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 뉴시스

정근우는 내년에 39살이지만 베테랑답게 경험이 풍부하다. 주 포지션인 2루를 포기하고 1루와 외야에 나갈 수 있었던 것에서 보듯 수비 센스도 뛰어나 아직까지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루를 놓고 정주현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1루수를 맡게 되더라도 LG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

LG는 올 시즌 완벽한 1루 주전이 없었다. 정근우가 1루를 차지한다면 내년 시즌부터는 김현수가 굳이 포지션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정근우는 아직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88경기에 나와 타율 0.278, 3홈런, 30타점, 37득점을 올렸다.

올해 최고 투수로 평가 받는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무려 0.583의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SK 시절 풍부한 우승 경험과 베테랑의 관록이 더해진다면 분명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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