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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내달 임원인사...투톱 체제·계열사 CEO 변화 ‘촉각’

조인영·조재학 기자
입력 2019.11.20 06:00 수정 2019.11.20 10:35

최정우 회장, 계열사 사장단과 CEO 리뷰 회의…경영진 변화 관심

서울 인력 200명 포항·광양 전진 배치…현장경영 가속화

최정우 회장, 계열사 사장단과 CEO 리뷰 회의…경영진 변화 관심
서울 인력 200명 포항·광양 전진 배치…현장경영 가속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포스코그룹이 내달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최정우 회장이 '100대 개혁과제'를 앞세워 그룹사 혁신을 예고해온 만큼 임기 3년차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정기임원 인사에 이어 내년 1월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대표이사 체제 변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 회장은 장인화 철강부문장 사장과 함께 투톱체제를 이어왔다. 1년 반 동안 조직 안정화 기반을 닦은 최 회장이 본격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위해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기존 2명 대표이사 체제를 3~4명으로 늘려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 외에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두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에서 대표이사를 추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최 회장 외에는 모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새 인물을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조직 개편을 앞두고 서울 사무소 인력도 대대적으로 이동한다. 포스코 노조 및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장 경영 강화' 일환으로 서울 인력 약 200명을 광양과 포항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생산과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서울 인력 1500여명 중 300여명을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로 배치한 바 있다.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서울 인력 배치는 확인한 결과 검토하지 않은 사항"이라며 "올해 2월 배치 이후 추가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 포스코 계열사 및 일부 경영진 교체 여부도 거론된다. 포스코가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내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이번주부터 회장 주재로 그룹사 리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사 리뷰 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로, 최 회장이 각 계열사 CEO 및 임원단을 직접 만나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다.

하반기엔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대책 등을 의논하는 성격이 짙은 만큼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계열사 CEO들의 인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선 내년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조직 슬림화 기조를 감안하면 대대적인 인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포스코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100대 개혁과제를 내걸고 꾸준히 체질개선을 강조해온 만큼 올해 인사도 안정 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인사 부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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