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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압박에 78쪽짜리 반박 성명…“보안 문제없다”

김은경 기자
입력 2019.11.18 14:39 수정 2019.11.18 14:39

“합리적 증거에 기반해 네트워크 리스크 평가해야”

글로벌 적용 가능한 ‘통일된 사이버 보안 표준’ 제안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이홍석기자

“합리적 증거에 기반해 네트워크 리스크 평가해야”
글로벌 적용 가능한 ‘통일된 사이버 보안 표준’ 제안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 속에 자사 장비의 보안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장문의 성명을 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78쪽짜리 성명을 내고 자사 네트워크의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어느 나라 업체냐’ 같은 상관없는 요소에 신경 쓰면 보안 문제를 평가하는 것이 더 복잡해지고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국제 사회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증거에 기반해 네트워크 리스크를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웨이는 각국 정부와 업계가 함께 모든 업체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사이버 보안 표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업계를 감독할 제3자 사이버 보안 인증 메커니즘을 만들자고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웨이가 이번 성명에서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세부 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요약했다”고 평가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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