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발기인대회, '창준위 역할' 고민 변혁, '보수통합'과 '신당창당' 투트랙 밟아 평화도 '소상공인연대'와 '3지대' 준비 병행 <@IMG2> 총선을 앞두고 진영 간의 통합 논의에 시동이 걸렸다.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간에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이것이 가닥이 잡히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당권파가 제3지대 중도통합의 운을 띄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안신당은 17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첫 발걸음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에 앞서 창당준비위원회 상태에서도 '제3지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창당은 발기인대회를 하고 6개월 이내에만 하면 된다"며 "창당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제3지대 통합의 발판으로 삼을지, 여러 가지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세력의 자세가 유동적인 것은 정계개편의 대략적인 구도만 짜였을 뿐 구체적인 향방과 결과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수통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등 정리되지 않은 쟁점들이 여전하고, 지분과 공천권 보장 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얽혀있다. 통합논의를 일단 공개적으로 꺼내든 이상 돌이키기도 어렵고, 좌초되면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3지대 통합도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에서는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향해 '개별입당'을 허용하겠다며 손짓하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안신당은 '누구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IMG1>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이 내달 본회의에서 어떻게 처리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소수정당의 의석수 확보가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총선 전 통합보다는 각개약진이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정당은 통합 논의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플랜 B'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우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물밑에서 보수통합을 논의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면 위에서는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며, 신당기획단을 띄워 창당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당기획단 회의를 연다.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포함해 9인의 기획위원이 모두 모이는 첫 회의다. 이처럼 창당과 통합의 투트랙은 변혁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도 정동영 대표가 최근 당직자 연수에서 '자강'과 '변화'의 노선을 둘 다 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자강은 소상공인과의 연대를 통한 세력 확장이고, 변화는 제3지대 통합론의 합류를 의미한다. 평화당 관계자는 "소상공인과의 연대를 굽힘 없이 갈 것"이라며 "동시에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참여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또다른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평화당은 소상공인 연합회와의 신당 창당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정계개편 시동에도 종착지 묘연…각당 '플랜B'는

이유림 기자 | 2019-11-17 03:00
대안신당 발기인대회, '창준위 역할' 고민
변혁, '보수통합'과 '신당창당' 투트랙 밟아
평화도 '소상공인연대'와 '3지대' 준비 병행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초청간담회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초청간담회 '검찰개혁과 수사권조정의 바람직한 방향'에서 자료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총선을 앞두고 진영 간의 통합 논의에 시동이 걸렸다.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간에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이것이 가닥이 잡히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당권파가 제3지대 중도통합의 운을 띄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안신당은 17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첫 발걸음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에 앞서 창당준비위원회 상태에서도 '제3지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창당은 발기인대회를 하고 6개월 이내에만 하면 된다"며 "창당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제3지대 통합의 발판으로 삼을지, 여러 가지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세력의 자세가 유동적인 것은 정계개편의 대략적인 구도만 짜였을 뿐 구체적인 향방과 결과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수통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등 정리되지 않은 쟁점들이 여전하고, 지분과 공천권 보장 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얽혀있다. 통합논의를 일단 공개적으로 꺼내든 이상 돌이키기도 어렵고, 좌초되면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3지대 통합도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에서는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을 향해 '개별입당'을 허용하겠다며 손짓하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안신당은 '누구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비상회의에서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이 내달 본회의에서 어떻게 처리되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소수정당의 의석수 확보가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총선 전 통합보다는 각개약진이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정당은 통합 논의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플랜 B'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우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물밑에서 보수통합을 논의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면 위에서는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며, 신당기획단을 띄워 창당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당기획단 회의를 연다.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포함해 9인의 기획위원이 모두 모이는 첫 회의다. 이처럼 창당과 통합의 투트랙은 변혁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도 정동영 대표가 최근 당직자 연수에서 '자강'과 '변화'의 노선을 둘 다 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자강은 소상공인과의 연대를 통한 세력 확장이고, 변화는 제3지대 통합론의 합류를 의미한다.

평화당 관계자는 "소상공인과의 연대를 굽힘 없이 갈 것"이라며 "동시에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참여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또다른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평화당은 소상공인 연합회와의 신당 창당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끝FUN왕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