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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Q 영업적자 570억원...누적 1739억원

이홍석 기자
입력 2019.11.14 17:36 수정 2019.11.14 17:47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둔화, 정비투자 확대로 적자전환

신규취항 확대와 조직개편 등 수익성 개선 노력 지속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둔화, 정비투자확대로 적자전환
신규취항 확대와 조직개편 등 수익성 개선 노력 지속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적자 57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흑자는 유지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이 빗나간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적자는 1739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출액은 1조8351억원, 당기순적자는 232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3분기 영업적자 전환에 대해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부진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가 악재가 됐다"며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당기순적자도 환율상승 및 올해부터 적용된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인해 외화환산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내외 경기 둔화로 여객수송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다각도로 경주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하바로프스크·사할린·델리)와 10월(시카고)에 4개 비수익 노선의 운휴를 실시한데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 역시 비운항에 돌입했다.

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선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중국 가오슝과 베트남 푸꾸옥에 신규 취항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리스본·멜버른·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용객이 많은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일 2회로 증편 운항하게 된다. 신규취항 및 증편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회복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해 아시아나항공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지역의 영업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화북·동북·산동·화동·중남·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하는 등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회사측은 "현재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작업이 연내 완료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영업전반의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여객상용수요 확대 및 신규 사업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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