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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사이영상은 벌랜더 ‘8년 만에 한풀이’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14 10:10 수정 2019.11.14 10:10

1위표 17장 가져오면 13장의 콜 제쳐

8년 만에 사이영상을 품은 저스틴 벌랜더. ⓒ 뉴시스 8년 만에 사이영상을 품은 저스틴 벌랜더. ⓒ 뉴시스

‘금강불괴’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36)가 8년 만에 사이영상을 다시 품었다.

벌랜더는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서 총점 171점으로 팀 동료 게릿 콜(총 159점)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벌랜더와 콜, 누가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다. 벌랜더는 올 시즌 223이닝동안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을 기록했고, 콜 역시 20승과 함께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 역시 초박빙이었다. 두 선수는 1~2위표를 독식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1위 17장과 2위 13장을 가져온 벌랜더가 콜(1위표 13장, 2위표 17장)을 앞서는데 성공했다.

벌랜더의 수상은 8년 만이다. 그는 2011년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며 사이영상은 물론 MVP까지 휩쓸면서 최고 투수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에도 벌랜더는 꾸준했으나 유독 사이영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듬해 사이영상 2위에 그친 벌랜더는 2016년과 지난해에도 2위를 기록하는 등 특급 성적을 낼 때마다 보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고배를 들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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