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男 모병제 찬성 높고 女 모병제 반대 높아 40대 이하는 모병제 찬성, 50대 이상은 반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었던 2015년 9월 연평도 연평부대를 방문해 부대상황을 보고받은 후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확인하고 있다. ⓒ국회 사진공동취재단
모병제 도입을 둘러싼 우리 국민의 찬반 여론이 소수점 아래에서 갈릴 정도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12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모병제 찬성과 반대 여론이 모두 4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병제 찬성은 44.5%, 반대는 44.1%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11.3%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모병제 찬성이 48.5%, 반대가 44.4%로 '모병제 찬성'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모병제 반대가 43.8%, 찬성이 40.7%로 '모병제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여성에서 15.5%, 남성에서 7.1%였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1~12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모병제 찬성은 44.5%, 반대는 44.1%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이었다. ⓒ데일리안
'모병제 찬성'은 40대 응답층에서 53.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이하에서 50.9%, 30대에서 50.4%였다. '모병제 반대'는 60대 이상에서 56.2%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도 51.4%에 달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할수록 모병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대조적으로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할수록 모병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스스로 보수라고 답한 응답층의 62.7%가 모병제에 반대했다. 중도보수층에서도 59.6%가 모병제 반대를 택했다.
반면 스스로 진보라고 답한 응답층의 65.5%는 모병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진보층에서도 56.5%가 모병제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1%로 최종 1031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