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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성추행 혐의 피소…고소인 카톡 공개 '파장'

부수정 기자
입력 2019.11.12 08:55 수정 2019.11.12 08:56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김호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PLK엔터테인먼트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김호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PLK엔터테인먼트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김호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남성 A씨는 올 9월 차 안에서 김호영에게 추행당했다며 지난달 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이후 "피소된 건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A씨는 그날(성추행을 당한 날) 이후 김호영에게 사과와 자숙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고 김호영으로부터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더팩트를 통해 김호영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김호영은 "그날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차 안에서 지쳐 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한테 애인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건 뭐에 홀린 듯한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락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우리의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 그렇지만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까.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저는 더 용서받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김호영의 해명에 분노하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김호영의 성추행을 증명할 만한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더팩트에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이 넘도록 김호영이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호영 소속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배포 및 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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