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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첫 홈런 쏘아 올릴 거포, 누구?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11 18:09 수정 2019.11.11 16:04

돔구장 특성상 습도 낮고 마름모꼴 외야 펜스

대표팀은 김재환(사진) 등 거포를 보유하고 있으나 예선 라운드서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은 김재환(사진) 등 거포를 보유하고 있으나 예선 라운드서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슈퍼라운드에 돌입한 김경문호에서 첫 홈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 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을 벌인다.

고척에서 열린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1승(호주전)을 안고 이번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국은 예선 3경기서 27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고, 0.33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강력함이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만 6명에 이르고 모두 타자들이라는 점에서 선발 양현종이 크게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은 예선 3경기서 팀 타율 0.284 10홈런을 기록하며 무섭게 타올랐다. 당연히 이번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국 중 팀 타율과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미국과의 1차전이 열릴 장소는 결승전이 열릴 도쿄돔이다. 개최국 일본이 호주와의 첫 경기를 ZOZO 마린 스타디움으로 배정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도쿄돔 개막전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도쿄돔은 돔구장의 특성상 낮은 습도를 유지하고, 무엇보다 외야 담장이 마름모꼴 형태라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비교적 짧아 많은 홈런을 양산한다.

김경문호는 예선 3경기서 홈런을 뽑아내지 못했다. 장타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겼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서의 한 방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홈런을 뽑아낸다면 기선제압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첫 홈런을 뽑아낼 후보 1순위는 역시나 박병호다. 박병호는 4년 전 1회 대회서 미국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있다. 여기에 김재환과 최정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미국 선발 코디 폰스가 홈런 허용이 잦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폰스는 올 시즌 트리플A 4경기서 4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더블A까지 포함하면 34경기(선발 5경기) 6홈런으로 9이닝당 피홈런이 0.86개에 달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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