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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MVP’ 수원 삼성 통산 5회 FA컵 우승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10 17:46 수정 2019.11.10 17:47
통산 5번째 FA컵을 들어 올린 수원 삼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통산 5번째 FA컵을 들어 올린 수원 삼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수원 삼성이 대전 코레일의 돌풍을 잠재우고 FA컵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대전 코레일과의 결승 2차전서 고승범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6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며 2016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 최다 우승 부문 4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수원은 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원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까지 거머쥐었고 FA컵 홈 무패 행진 역시 27경기(20승 7무)로 늘리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 대회 최우수 선수는 임대 후 복귀해 멀티골을 터뜨린 고승범의 몫이었다. 올 시즌 대구 FC에서 임대 복귀한 고승범은 정규 시즌서 득점이 없었으나 FA컵 결승서 2골을 몰아치는 존재감을 발휘, MVP를 손에 쥐었다.

결승전 상대였던 대전 코레일은 사상 첫 비프로팀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코레일은 32강서 울산 현대를 물리친데 이어 강원FC(8강), 상주 상무(준결승) 등 K리그1 팀들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자이언트 킬링’의 기적을 연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팀의 FA컵 결승 진출은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 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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