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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에 전화한 황교안, 통합 의지 '활활'…"국민 기대 충족 결과 나올 것"

송오미 기자
입력 2019.11.08 11:50 수정 2019.11.08 11:51

黃, '통합 협의 기구' 제안 바로 다음 날 유승민에 직접 전화

"보수대통합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내 일부 친박 반발 대해선 "대의 위해 소아는 내려놓아야"

黃, '통합 협의 기구' 제안 바로 다음 날 유승민에 직접 전화
"보수대통합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내 일부 친박 반발 대해선 "대의 위해 소아는 내려놓아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대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유우파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대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유우파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대통합'을 향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통합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바로 다음날 직접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둘이 만나서 보수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는 등 통합 협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통합에 부정적인 당 안팎의 일부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도 "대의(大義)를 생각하면 소아(小我)는 내려놓을 수 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후속입법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통합 반대 세력 조치'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막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단일대오로 투쟁해야 이 정부의 폭정을 막을 수 있다. 이런 대의를 생각하면 여러 의견들, 소아는 내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탄핵에 대한 인식과 책임론을 놓고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과 대립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금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통합은) 특정 세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자유우파의 책무"라며 "여러 정치 단체들과 논의하다 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녹여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허한 자세로 각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선 "(전화)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대통합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의를 우선하고 우리를 내려놓는 자세를 갖고 협의를 해 나간다면,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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