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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보수통합 시도에 '리더십 위기' 부채질하는 민주당

이슬기 기자
입력 2019.11.08 02:00 수정 2019.11.08 06:22

민주당, 하루종일 '황교안 때리기'에 열 올려

이인영 '박찬주 영입 논란 덮으려 뚱딴지 제안해'

하루종일 논평 낸 與 공보국, 박찬대를 박찬주로 오기하는 실수까지

민주당, 하루종일 '황교안 때리기'에 열 올려
이인영 '박찬주 영입 논란 덮으려 뚱딴지 제안해'
하루종일 논평 낸 與 공보국, 박찬대를 박찬주로 오기하는 실수까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공론화에 맞서 박찬주 대장 영입 시도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황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이 박찬주 전 대장 논란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식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7일 이인영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하루종일 '황교안 때리기'에 집중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의 제안이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라며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 시선회피용 폭탄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영입 1호로 하고자 했는지 묻고 있다"며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시길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인재영입 실패와 당내 잇따른 악재로 인해 이슈 전환이 급한 것은 인해한다"며 "그러나 감동도 미래 비전도 없이 오로지 선거에 이기기 위한 기계적 야합이 과연 성공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의 회견과 관련해, 유승민 ‘변혁’ 대표는 황 대표측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고, 우리공화당도 ‘탄핵 5적’의 정리 없이는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며 "황 대표의 회견은 급조된 것임이 드러나고 만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찬주 전 대장에 대한 공세 역시 이어갔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박찬주 전 대장의 갑질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박 전 대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며 "갑질을 갑질이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권위의식이 도달했느냐"고 맹비난했다.

하루종일 '황교안', '박찬주' 관련 논평을 쏟아낸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출입기자들에게 "박찬주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이라는 문자를 실수로 돌렸다가, 3분 뒤 "박찬대 원내대변인"이라고 수정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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