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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보수통합'에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 평가절하

강현태 기자
입력 2019.11.07 11:24 수정 2019.11.07 11:24

이인영 '박찬주 영입 논란 덮으려 보수통합 주장'

임기 반환점 앞둔 文 정부 성과 강조하기도

조정식 "성과 미진한 부분도 있어…신발 끈 고쳐매겠다"

이인영 '박찬주 영입 논란 덮으려 보수통합 주장'
임기 반환점 앞둔 文 정부 성과 강조하기도
조정식 "성과 미진한 부분도 있어…신발 끈 고쳐매겠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을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가 장병 갑질 장군에 대한 책임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마 보수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뜨리는 '시선회피용 폭탄 던지기'가 아닌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5달 앞두고 실현 가능성 낮은 정계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의 행보가 참으로 딱해보인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왜 박찬주라는 구시대 인사를 영입1호로 하고자 했는지 (황 대표에게) 묻고 있다"면서 "정치인은 자기 결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 제1야당 대표답게 박찬주 영입을 둘러싼 국민 질문에 분명하게 답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문재인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지난 2년 반에 대한 자체 평가가 이어졌다. 남은 절반의 임기에 대비하기 위해 "신발 끈을 고쳐매겠다"는 다짐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모레면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로 들어가는 반환점에 서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국민이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적지 않은 변화 만들어 왔다"면서도 "국민이 체감하기엔 부족했다. 후반기에는 피부에 와 닿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세계 7번째 3050클럽 가입 △재정건정성·신용등급 상위권 유지 △사상최대 벤처투자 △문재인 케어 및 아동수당 도입 △정부 신뢰도 개선 △언론자유도 상승 △전쟁위협 제거 등을 근거로 들며 "9일 임기반환점을 맞는 문재인 정부는 혁신 과 포용, 안전과 공정, 평화를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고 우리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정책위의장은 "성과가 미진한 부분도 남아있다"면서 "대외경제 여건 악화와 인구구조 급변, 산업구조 개혁 등 녹록지 않은 과제가 산적해있다. 지난 2년 반의 성과를 돌아보고 더 큰 변화와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신발 끈을 고쳐매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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