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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 다른 느낌"…외식업계, 특화매장 바람

김유연 기자
입력 2019.10.25 15:06 수정 2019.10.25 15:07

지역특징에 따른 맞춤형 특화 매장으로 고객 몰이

교촌치킨 청라호수공원점 내부.ⓒ교촌치킨 교촌치킨 청라호수공원점 내부.ⓒ교촌치킨

최근 외식업계의 특화 매장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브랜드임에도 지역 특징에 따라 색다른 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내세워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화 매장의 장점은 상권의 면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고객 니즈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익숙한 브랜드, 색다른 느낌의 특화 매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놓인 외식업계의 신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옆에 새로운 특화 매장 ‘교촌치킨 청라호수공원점’을 오픈했다.

교촌치킨 청라호수공원점은 청라 호수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수용하고자 약 120평 규모의 넓고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120평 규모는 전국 교촌치킨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매장 내부에는 대형 멀티비전과 40개의 생맥주 케그를 활용한 오브제 인테리어로 스포츠와 치맥을 즐기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과일주스와 브런치 숍인숍 매장과 인디밴드 공연이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 외식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존 교촌치킨 매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

이랜드의 한식뷔페 브랜드 '자연별곡' 일산점은 가족 단위 고객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맞춰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외식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매장 내부에 키즈 놀이터 '코코몽 놀이방' 설치하는 한편,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메뉴가 제공되는 '코코몽 요리나라' 코너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고기와 해물 메뉴들 이용한 새로운 메뉴들을 출시했다.

특히 기존 매장과는 다른 모던 컨셉의 화사한 내부 인테리어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 준다. 3040 주부 고객들이 모임하기 좋은 특화 룸도 갖추고 있어 단순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선보인 특화 매장을 지방 거점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전 둔산점과 수원 아주대점을 상권 특성과 고객 니즈에 따라 각각 리뉴얼 오픈했다. 대전 둔산점은 가족 외식 또는 주부 모임 등 다양한 외식 니즈가 많은 것을 반영해 테이스트 업 콘셉트로 변신했다.

아주대점은 가족 고객이 많고 뷔페 선호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샐러드바를 한층 강화한 딜라이트 업(D’light Up)을 테마로 새 단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 맞춤형 특화 매장은 해당 지역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와 메뉴로 매장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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