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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막말, 고군분투 키움에 찬물 끼얹나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0.23 17:47 수정 2019.10.23 17:47

1차전 더그아웃서 두산 선수들 향해 막말

이번 포스트시즌서 맹타, 키움 핵심 자원

더그아웃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키움 송성문. ⓒ 뉴시스 더그아웃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키움 송성문. ⓒ 뉴시스

준플레이오프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키움 히어로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움 송성문 인성 논란'이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2일 키움의 더그아웃의 풍경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영상 속 등장한 송성문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속한 말로 두산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송성문 입장에서는 자팀인 키움을 응원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나 의도는 물론 방향 모두 틀렸다.

해당 발언들 하나하나 짚어보면, 송성문은 동료들을 응원하기 보다는 근거 없는 상대 비방을 일삼고 있다. 이에 많은 야구팬들은 송성문의 동업자 정신 망각을 꼬집고 있다.

이러한 부적절한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가 됐고 가장 난처해진 쪽은 송성문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키움을 선수들이다.

결국 송성문은 2차전이 열리기 전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필승의 각오를 담아 날을 세워도 모자랄 판에 고개를 숙이게 됐으니 당연히 팀 분위기에도 지장이 가지 않을 수 없다.

1차전 패배에 송성문 악재까지 덮친 키움 더그아웃. ⓒ 뉴시스 1차전 패배에 송성문 악재까지 덮친 키움 더그아웃. ⓒ 뉴시스

공교롭게도 송성문은 이번 2차전에 선발로 기용된다. 장정석 감독은 1차전에 대타로 기용했던 송성문을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키움의 핵심 자원이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33(3타수 1안타),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625(8타수 5안타)로 펄펄 날았고, 전날 1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부적절한 발언이 송성문과 키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2차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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