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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센슈어스’ 광고도 화제…"도로 질주는 이제 그만"

김희정 기자
입력 2019.10.26 06:00 수정 2019.10.26 11:33

마네킹도 반한 쏘나타 센슈어스, 감각적인 스토리 담아

달리기만 하는 車광고 지겨워…‘성능’보다 ‘디자인’강조

마네킹 의상·포즈, 실제 백화점 디스플레이 전문가 도움

마네킹도 반한 쏘나타 센슈어스, 감각적인 스토리 담아
달리기만 하는 車광고 지겨워…‘성능’보다 ‘디자인’강조
마네킹 의상·포즈, 실제 백화점 디스플레이 전문가 도움


ⓒ쏘나타 센슈어스 CF 캡처 ⓒ쏘나타 센슈어스 CF 캡처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가솔린 1.6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의 독특한 광고가 화제다. 쏘나타 센슈어스 CF는 도로를 질주하는 정형화된 자동차 광고 장면에서 벗어나 마네킹과 쇼윈도우를 이용한 감각적인 스토리로 스타일리시한 차량을 표현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쏘나타 센슈어스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첫 공표한 컨셉카 ‘르 필 루즈’의 원형이 되는 모델이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펫네임으로 이는 지난 3월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세상에 나온 8세대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이다. 8세대 쏘나타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주변 의견을 청취하며 과감한 디자인을 주문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현대차는 CF에서 쏘나타 센슈어스의 관능적인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CF는 쇼윈도우에 갇힌 마네킹이 쏘나타 센슈어스에 이끌리고 주행을 꿈꾸는 다소 몽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상품의 심미성을 전달하는 오브제인 마네킹까지 유혹한다.

이는 도로를 질주하며 자동차의 성능을 강조하는 흔한 자동차 광고에서 탈피해 쏘나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세련되면서도 색다른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현대차 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도로를 질주하는 기존 자동차 CF 클리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며 “쏘나타 센슈어스는 주행성능 뿐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제작된 모델인 만큼, 광고 또한 기존 터보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CF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CF에 등장하는 마네킹들은 모두 실제 백화점에서 마네킹의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다. 이는 실제 마네킹과 비슷한 포즈와 느낌을 담아내기 위함이다.

또한 마네킹의 상상을 통해 그 마네킹이 사람이 되고 불이 켜지면 다시 마네킹으로 돌아온다는 서사 구현을 위해, 실제 모델의 얼굴과 신체 특징을 이용해 사전에 마네킹을 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마네킹의 완성도가 높아 실제 광고 촬영장에서 마네킹의 실제 모델과 마네킹을 같이 세워놓고 모든 스태프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쏘나타 센슈어스는 감각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현대차의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신기술을 최초 적용해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 모델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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