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 16인 개별 회동…비당권파·호남계 포함 당권파 "유승민 대표의 한국당 조건부 통합론에 변혁 균열" 확대해석 경계 목소리도…"내부 논의 이어나가는 중" <@IMG1> 바른미래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2월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언하며 당권파로부터의 분당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오히려 변혁 내부에서 이상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변혁 활동 의원들을 비롯해 호남계와 당권파까지 포함한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 16인이 22일 개별 회동을 가지며 이 같은 시선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는 호남계로 분류되는 김관영‧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과 당권파 이찬열‧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변혁 소속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의원에 김성식 의원 등 계파의 구분 없이 국민의당 출신 전원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 직후 김수민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초기 창당정신이었던 ‘보수와 진보가 아닌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의 최종적인 목표와 사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국정치에 일대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창당정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단합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해당 모임의 정례화를 예고하며 변혁 소속 의원들은 향후 두 개의 모임을 병행해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이러한 행보에 당 일각에서는 변혁 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됐다.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계 측은) 유승민 대표가 계속 자유한국당으로 갈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같이 했는데 최근에 한국당에 대해서 조건부 통합론을 제기한 걸 보고 상당히 많이 당황하고 또 그런 걸 우리랑 상의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어필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변혁이라는 모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의 변혁에 대한 질문에 “변혁에 관한 것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안철수계 핵심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실제 아무 것도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유승민 대표와도 논의를 지속적으로 나눠가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쉽게 헤쳐모여 할 것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출당 위해서는 호남계 동의 필요 김수민 "오늘 결론 날 수 없어…효과적인 방법으로 결론날 것" <@IMG2> 실제 정치권에서는 해당 모임에서 변혁 소속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호남계 의원들을 향해 향후 자신들의 탈당 시 당 차원의 출당 조치에 대한 찬성을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출당 조치를 받지 않고 스스로 탈당하는 경우 국회의원직 자체를 잃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사정 때문이다. 바른미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의 표결을 통해 이들의 출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총 28인의 소속 의원 중 당원권이 정지된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을 제외한 25인 중 3분의 2 이상, 즉 최소 17인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관건은 호남계 의원들이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의 출당을 동의해 주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당근’이 없다는 데 있다. 다만 이준석 최고위원은 “호남계라고 하는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들 같은 경우에 ‘불편한 동거’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의 시점이 됐을 때 호남계 의원들이 동의해주신다면 정치적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많은 언론에서 궁금해 하는 출당 관련해서는, 6개월 만에 만난 시점에서 오늘 결론이 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최대한 이런 회의를 많이 개최하고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과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결론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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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內 바른정당계·안철수계 '이상기운' 감지…함께 갈 수 있나

최현욱 기자 | 2019-10-23 04:00
국민의당 출신 16인 개별 회동…비당권파·호남계 포함
당권파 "유승민 대표의 한국당 조건부 통합론에 변혁 균열"
확대해석 경계 목소리도…"내부 논의 이어나가는 중"


주승용(오른쪽) 국회 부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출신 의원 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주승용(오른쪽) 국회 부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출신 의원 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2월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언하며 당권파로부터의 분당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오히려 변혁 내부에서 이상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변혁 활동 의원들을 비롯해 호남계와 당권파까지 포함한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 16인이 22일 개별 회동을 가지며 이 같은 시선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는 호남계로 분류되는 김관영‧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과 당권파 이찬열‧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변혁 소속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의원에 김성식 의원 등 계파의 구분 없이 국민의당 출신 전원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 직후 김수민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초기 창당정신이었던 ‘보수와 진보가 아닌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의 최종적인 목표와 사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국정치에 일대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창당정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단합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해당 모임의 정례화를 예고하며 변혁 소속 의원들은 향후 두 개의 모임을 병행해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이러한 행보에 당 일각에서는 변혁 내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됐다.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계 측은) 유승민 대표가 계속 자유한국당으로 갈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같이 했는데 최근에 한국당에 대해서 조건부 통합론을 제기한 걸 보고 상당히 많이 당황하고 또 그런 걸 우리랑 상의를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어필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변혁이라는 모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의 변혁에 대한 질문에 “변혁에 관한 것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안철수계 핵심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실제 아무 것도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유승민 대표와도 논의를 지속적으로 나눠가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쉽게 헤쳐모여 할 것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출당 위해서는 호남계 동의 필요
김수민 "오늘 결론 날 수 없어…효과적인 방법으로 결론날 것"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실제 정치권에서는 해당 모임에서 변혁 소속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호남계 의원들을 향해 향후 자신들의 탈당 시 당 차원의 출당 조치에 대한 찬성을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출당 조치를 받지 않고 스스로 탈당하는 경우 국회의원직 자체를 잃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사정 때문이다.

바른미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의 표결을 통해 이들의 출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총 28인의 소속 의원 중 당원권이 정지된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을 제외한 25인 중 3분의 2 이상, 즉 최소 17인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관건은 호남계 의원들이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의 출당을 동의해 주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당근’이 없다는 데 있다. 다만 이준석 최고위원은 “호남계라고 하는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들 같은 경우에 ‘불편한 동거’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의 시점이 됐을 때 호남계 의원들이 동의해주신다면 정치적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많은 언론에서 궁금해 하는 출당 관련해서는, 6개월 만에 만난 시점에서 오늘 결론이 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최대한 이런 회의를 많이 개최하고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과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결론날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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