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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도 박수갈채…유성엽 "박수부대로 오인할 정도"

이유림 기자
입력 2019.10.22 13:30 수정 2019.10.22 13:47

문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여당·국무위원서 '28번' 박수

"국회 본회의장까지 둘로 나뉘어…전에 없던 모습에 유감"

문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여당·국무위원서 '28번' 박수
"국회 본회의장까지 둘로 나뉘어…전에 없던 모습에 유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박수갈채를 보낸 국무위원들에 대해 "국무위원 석에서 '박수부대'로 오인할 정도로 박수치는 풍경은 이전까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단히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워크숍에서 "시정연설 진행 동안 한쪽에서는 박수가, 다른 한쪽에서는 야유가 나왔다"며 "안 그래도 서초동·광화문·여의도로 나뉘는데, 국회 본회의에서조차 국무위원들이 박수치는 모습이 연출돼 유감스럽고 아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는 모두 28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유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재정확장'을 강조한 데 대해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 없이 재정확장만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이 확장되면 될수록 나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한계 생산성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져 경기 부진을 초래한다"며 "경제를 살린다면서 재정확장만 외치는 문 대통령의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장정숙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오늘 대통령은 국민의 공감을 사는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국민은 대통령 연설에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장 대변인은 "문제는 현실이다. 민생은 대통령 진단보다 더 어렵다"며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한 차원 높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변인은 "오늘 문 대통령은 이 시점에 한반도의 시공 속에서 대통령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마치 취임을 할 때와 같이 보여줬다"며 "공정 사회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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