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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승용웨건, 고가 제품만 고집하다간 낭패…내구·안전성 따져야

배군득 기자
입력 2019.10.22 12:00 수정 2019.10.24 10:28

20만원대 제품도 주행내구성 등 미흡…일부는 안전성에 문제 있어

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승용웨건 7개 제품 시험·평가

20만원대 제품도 주행내구성 등 미흡…일부는 안전성에 문제 있어
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승용웨건 7개 제품 시험·평가


승용웨건 안전성 등 검사 비교표 ⓒ한국소비자원 승용웨건 안전성 등 검사 비교표 ⓒ한국소비자원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어린이를 태우고 짐도 실을 수 있는 승용웨건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승용웨건 제품들은 20만원을 넘는 고가도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고가 제품만 선택하는 것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주행 내구성과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7개 브랜드(제품)은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크로텍 웨건) 등이다.

소비비자원 시험 결과, 주행 내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경사로에서 넘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은 모든 제품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코 퍼니밴ST·시크포베이비 위고 2개 제품 주행내구성 ‘우수’

제품이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가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은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등 2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유모차 안전기준(7만2000회) 2배인 14만4000회에서도 제품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3개 제품은 안전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돼 미흡했다.

경사로에서 취약점 드러난 파파웨건…해당 모델 판매 중단

승용웨건이 경사로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제품이 전방으로 넘어져 완구 안전기준(전도 안정성)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도 안정성은 50kg 하중을 가한 상태로, 15도 경사면에서 측면 및 전후방으로 넘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아침애아침에는 해당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 수리를 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이밖에 킨즈 포키디럭스·파파웨건은 안전확인번호를 다르게 표시하거나 누락했다. 승용웨건은 안전확인번호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탑승할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완구’로 인증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인증 제품에는 어린이를 태우지 않도록 한다”며 “구매 전 제품 보유기능 및 부속품 확인도 필요하다. 브레이크, 바퀴 서스펜션 등 제품 성능 및 승차감에 영향을 주는 기능들을 고려해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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