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린드블럼 vs 요키시, 새가슴 오명 누가 벗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0.22 12:09 수정 2019.10.22 12:09

정규시즌 성적 좋지만 포스트시즌 부진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 제압 중책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에릭 요키시(키움). ⓒ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에릭 요키시(키움). ⓒ 연합뉴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기선제압을 위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키움과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감독들은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린드블럼과 요키시가 각각 1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고 알렸다. 두 투수는 정규시즌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나란히 중책을 맡게 됐다. 다만 포스트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공통점도 지녀 1차전에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두산의 1선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르며 예상대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통산 한국시리즈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서 구원 등판 한 차례 포함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로 1차전 선발로 나섰는데 당시 6.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을 내준 두산은 기선을 제압당하며 끝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린드블럼이 또 다시 1차전서 부진한 피칭을 선보인다면 두산은 향후 선발진 운용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정규시즌서 키움전에 4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좋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시리즈서 맞붙는 두산과 키움. ⓒ 뉴시스 한국시리즈서 맞붙는 두산과 키움. ⓒ 뉴시스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KBO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전 상대 두산과의 정규시즌에는 5경기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9일에는 완봉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성적은 부진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경기씩 선발로 나서 7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5.14로 부진했다.

물론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전에서 정규시즌 성적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결국 큰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두 투수 중 누가 더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